尹, 2차 개각…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 지명
신, 국방정책 전문가·유, MB맨·김, 박근혜 정부 靑대변인
“전문성 고려 업무 연속성 유지하고 관료 조직 긴장감 유도”
“전문성 고려 업무 연속성 유지하고 관료 조직 긴장감 유도”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개각을 발표했다.
육사 출신으로 군에서 중장으로 예편한 신 후보자는 국방정책 기획·전략 전문가로 통하며,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두 번째 개각을 통해 전문성을 고려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료 조직에 긴장감을 높이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에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각각 지명하고, 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 13명도 교체해 취임 1년 만에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신원식 후보자는 국방 정책과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국방정책 기획·전략통으로 평가된다.
경남 거제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37기로 군에 입문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보다 3기수 선배이고, 김용현 경호처장보다 1기수 선배다.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대령), 육군 제3보병사단장(소장)과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관(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중장)과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차장(중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중장으로 예편했다.
21대 총선 때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8번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국회 입성 후 전문성을 발휘해 당 ‘천안함 장병 및 유족 지원 TF’ 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여당 내에서 외교·안보·국방 분야 이슈를 주도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방미 때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평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인촌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을 지낸 예술인 출신 문화정책 전문가이다.
MB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08~2011년 약 3년간 재직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연극 무대로 복귀한 후보자는 지난 7월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에 임명됐다.
유 후보자는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에서 연극영화학과 학사·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한 그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에 뽑히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했다.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위원, 2004년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출범 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행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내며 정무 감각을 쌓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로도 꼽힌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정몽준 전 의원이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 선대위 대변인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종합편성채널의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 활동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윤 전 대변인이 2013년 5월 박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성추행 논란’으로 경질된 이후 같은 해 말까지 홀로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개각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두 번째 개각을 통해 전문성을 고려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료 조직에 긴장감을 높이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에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각각 지명하고, 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 13명도 교체해 취임 1년 만에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경남 거제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37기로 군에 입문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보다 3기수 선배이고, 김용현 경호처장보다 1기수 선배다.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대령), 육군 제3보병사단장(소장)과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관(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중장)과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차장(중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중장으로 예편했다.
21대 총선 때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8번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국회 입성 후 전문성을 발휘해 당 ‘천안함 장병 및 유족 지원 TF’ 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여당 내에서 외교·안보·국방 분야 이슈를 주도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방미 때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평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인촌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을 지낸 예술인 출신 문화정책 전문가이다.
MB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08~2011년 약 3년간 재직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연극 무대로 복귀한 후보자는 지난 7월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에 임명됐다.
유 후보자는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에서 연극영화학과 학사·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한 그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에 뽑히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했다.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위원, 2004년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출범 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행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내며 정무 감각을 쌓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로도 꼽힌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정몽준 전 의원이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 선대위 대변인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종합편성채널의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 활동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윤 전 대변인이 2013년 5월 박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성추행 논란’으로 경질된 이후 같은 해 말까지 홀로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