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산체스 10K에도 두산 10연승 제물…‘2사 만루’서 갈린 승부
산체스, 불펜 난조 속 6.2이닝 4실점 패전
소크라테스 12호포 가동…2-5 역전패
소크라테스 12호포 가동…2-5 역전패
![]() KIA 소크라테스(왼쪽)가 2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5로 뒤진 8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이우성의 환영을 받으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이 10연승 제물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5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지만 승리는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산이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0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KIA 선발 산체스가 지난 9일 KBO 데뷔전에 이어 다시 한번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불펜진 난조로 6.2이닝 4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산체스가 1회 정수빈과 허경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산체스가 김재환에게 중견수 키 넘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첫 이닝을 끝냈다. 양석환-로하스-강승호를 상대한 2회에도 탈삼진 2개를 더하면서 삼자범퇴.
2회말에는 야수진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선취점을 만들어줬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김선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우성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타점을 올렸다.
이후 산체스가 3·4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초반 싸움은 KIA가 주도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던 3회가 아쉬웠다.
2사에서 김도영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나성범과 최형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면서 베이스가 가득찼다. 이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던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섰다.
하지만 8구 승부 끝에 소크라테스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1사에서 산체스가 로하스에게 던진 2구째 131㎞ 포크볼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동점 솔로포가 기록됐다.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향했지만 김도영과 나성범이 침묵했다.
6회초 산체스가 다시 또 ‘한방’을 허용했다. 2사에서 허경민에게 던진 5구째 125㎞ 슬라이더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1-2가 됐다. 산체스가 이어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6회말 KIA가 다시 한번 알칸타라 공략에 나섰다.
최형우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소크라테스의 삼진 뒤 김선빈의 우전안타까지 이어졌지만, 이우성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6-4-3의 병살타가 기록됐다.
7회 승부가 갈렸다.
산체스가 1사에서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로하스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승호를 2루 플라이로 잡으면서 2사 2·3루, KIA가 투구수가 94개에 이른 산체스를 빼고 최지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최지민이 첫 상대 대타 박계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3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쳤던 KIA. 반면에 두산은 박준영의 우중간 3루타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KIA는 1-5로 뒤진 8회 소크라테스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은 추격했지만 9회 1사에서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박찬호가 더는 움직이지 못하면서 경기는 2-5 패배로 끝났다.
KIA는 22일 파노니를 선발로 내세워 두산의 11연승 저지에 나선다. 두산에서는 곽빈이 선발로 나서 연승 잇기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5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지만 승리는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산이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0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KIA 선발 산체스가 지난 9일 KBO 데뷔전에 이어 다시 한번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불펜진 난조로 6.2이닝 4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2회말에는 야수진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선취점을 만들어줬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김선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우성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던 3회가 아쉬웠다.
2사에서 김도영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나성범과 최형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면서 베이스가 가득찼다. 이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던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섰다.
하지만 8구 승부 끝에 소크라테스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1사에서 산체스가 로하스에게 던진 2구째 131㎞ 포크볼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동점 솔로포가 기록됐다.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향했지만 김도영과 나성범이 침묵했다.
6회초 산체스가 다시 또 ‘한방’을 허용했다. 2사에서 허경민에게 던진 5구째 125㎞ 슬라이더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1-2가 됐다. 산체스가 이어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6회말 KIA가 다시 한번 알칸타라 공략에 나섰다.
최형우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소크라테스의 삼진 뒤 김선빈의 우전안타까지 이어졌지만, 이우성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6-4-3의 병살타가 기록됐다.
7회 승부가 갈렸다.
산체스가 1사에서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로하스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승호를 2루 플라이로 잡으면서 2사 2·3루, KIA가 투구수가 94개에 이른 산체스를 빼고 최지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최지민이 첫 상대 대타 박계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3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쳤던 KIA. 반면에 두산은 박준영의 우중간 3루타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KIA는 1-5로 뒤진 8회 소크라테스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은 추격했지만 9회 1사에서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박찬호가 더는 움직이지 못하면서 경기는 2-5 패배로 끝났다.
KIA는 22일 파노니를 선발로 내세워 두산의 11연승 저지에 나선다. 두산에서는 곽빈이 선발로 나서 연승 잇기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