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불이선란도’ 보물 된다
추사의 마지막 난초 그림…문화재청 지정 예고
2023년 06월 27일(화) 19:20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 <문화재청 제공> |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서예를 비롯해 금석학 등 다방면에서 업적을 이룬 조선 최고 명필가다. ‘추사체’를 완성할 만큼 글씨에 능했으며 난초 그림에도 뛰어났다.
‘세한도’와 함께 마지막 난초 그림이자 추사의 예술세계를 상징하는 ‘불이선란도’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7일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는 묵란을 즐겨 그렸던 추사가 난초를 서예 필법으로 그려야 한다는 자신의 이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달준이라는 인물에게 그려준 이 작품은 여러 서체를 섞어 글씨를 썼으며 글자 모양과 크기에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조선 문인화의 깊은 경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그림 인장을 통해 전승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19세기 문화사를 상징하는 추사의 학문과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대변한다”며 “수준 높은 예술적, 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세한도’와 함께 마지막 난초 그림이자 추사의 예술세계를 상징하는 ‘불이선란도’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7일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19세기 문화사를 상징하는 추사의 학문과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대변한다”며 “수준 높은 예술적, 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