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문학상 본상, 김형수 ‘김남주 평전’·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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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문학상 본상, 김형수 ‘김남주 평전’·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시상식 13일 오후 4시 전일빌딩245
2023년 05월 03일(수) 19:00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펼쳐지는 3일간의 시간을 다루는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우리의 70년 현대사의 굴곡을 그리고 있다. 웅장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이야기이지만 서사 이면에는 무거움을 다소 무화시키는 ‘가벼움’이 드리워져 있다.

김남주 시인(1945~1994)은 ‘만인을 위해 싸울 때 나는 자유’라고 외쳤던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였다. 시인인 김형수 작가의 ‘김남주 평전’은 “그의 시에 빚을 진 한 사람으로서” “미천해 보이는 지상에 김남주라는 영혼이 다녀간 사실을 증언”하기 위해 쓴 책이다.

2023 5·18문학상 본상에 김형수의 ‘김남주 평전’과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5·18문학상’을 공동 주관하는 5·18기념재단이사장(이사장 원순석)과 계간문학들, 한국작가회는 3일 본상과 신인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본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강형철)는 ‘김남주 평전’은 “시인 김남주의 생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광주 지역 정신의 위대한 계승이며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김남주의 생애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아버지의 생애를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시선으로 포착해 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5ㆍ18정신의 근원적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었다”면서 각각 선정이유를 밝혔다.아울러 신인상은 소설 부문에 윤대정 ‘용서, 내 몫이 아니다’, 시 부문에 서나루 ‘공공고고학저널’, 아동문학 부문에 이아름 “24시 목욕탕의 비밀”이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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