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역대 세번째 최심적설량…찬 공기 남하 ‘큰 눈 구름대’ 형성
[역대급 폭설이 낳은 기록과 원인]
강우량으로 변환하면 20.7㎜
가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
강우량으로 변환하면 20.7㎜
가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
![]() <광주일보 DB> |
광주·전남에 지난 22일부터 24일 새벽까지 사흘동안 40㎝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번에 내린 눈이 지난 1939년 기상청 관측이래 광주 역대 세번째 ‘최심적설량’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심적설량은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에 측정한 눈의 양으로, 광주시 북구에서 40㎝(23일 오후 6시, 24일 자정)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지난 2008년 1월 1일 41.9㎝, 2위는 2005년 12월 22일 40.5㎝이다.
전남 지역 최심적설량은 장성 36.1㎝, 화순 30㎝. 담양 25.9㎝, 함평(월야) 23.4㎝, 곡성 20.4㎝ 등이었다.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을 뜻하는 ‘신적설량’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3일 광주에 하루동안 내린 32.9㎝의 눈은 역대 두번째 신적설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이렇게 많은 눈이 한꺼번에 쏟아진 이유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꼽고 있다.
지난 21일 서해상의 따뜻한 수온으로 다소 따뜻했던 광주·전남의 상층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하는 강한 한기와 충돌하면서 강하고 큰 눈 구름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음에도 기상청은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이번에 광주·전남에 내린 눈은 건식(습기를 많이 포함하지 않은 눈) 눈에 가까워 강우량으로 변환하면 20.7㎜밖에 되지 않아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10㎝의 눈이 녹으면 1㎝의 물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눈의 수분 함량에 따라 변동이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눈 예보는 없지만 일부 전남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7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낮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번에 내린 눈이 지난 1939년 기상청 관측이래 광주 역대 세번째 ‘최심적설량’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심적설량은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에 측정한 눈의 양으로, 광주시 북구에서 40㎝(23일 오후 6시, 24일 자정)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지난 2008년 1월 1일 41.9㎝, 2위는 2005년 12월 22일 40.5㎝이다.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을 뜻하는 ‘신적설량’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3일 광주에 하루동안 내린 32.9㎝의 눈은 역대 두번째 신적설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이렇게 많은 눈이 한꺼번에 쏟아진 이유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꼽고 있다.
지난 21일 서해상의 따뜻한 수온으로 다소 따뜻했던 광주·전남의 상층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하는 강한 한기와 충돌하면서 강하고 큰 눈 구름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광주·전남에 내린 눈은 건식(습기를 많이 포함하지 않은 눈) 눈에 가까워 강우량으로 변환하면 20.7㎜밖에 되지 않아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10㎝의 눈이 녹으면 1㎝의 물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눈의 수분 함량에 따라 변동이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눈 예보는 없지만 일부 전남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7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낮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