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확진자 증가 ‘비상’…방역 허점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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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확진자 증가 ‘비상’…방역 허점 없어야
2022년 11월 16일(수) 00:05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빠르게 재유행하고 있다. 수험생 확진자도 덩달아 늘면서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 2883명으로 전날의 세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7만 명대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두 달 만이다. 광주에서는 전날보다 883명 늘어난 1575명이, 전남에서는 1210명 증가한 18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수능을 앞둔 광주·전남 고3 수험생 확진자도 지난 14일 현재 54명이나 됐다.

교육부 방역 지침에 따라 광주 지역 확진 수험생은 두 곳의 별도 시험장에서, 전남 수험생은 일곱 곳에서 일반 수험생과 분리돼 시험을 치른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유증상 수험생도 일반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도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 증가에 따른 시험장과 병상 등 단계별 수용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재유행 추세를 감안할 때 시험 당일까지 급증할 우려도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전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 모든 고교는 그제부터 감염 확산 예방과 시험장 방역을 위해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도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감염 방지를 위해 최대한 집에 머물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수능 시험일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과 가족들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다중이용시설 출입이나 행사 참석을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시험장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역 당국은 수험생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소독 및 환기, 점심시간 칸막이 설치 등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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