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정춘표 초대전에서 만나는 조각으로 새긴 ‘아름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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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정춘표 초대전에서 만나는 조각으로 새긴 ‘아름다운 길’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비프로젝트
2022년 10월 23일(일) 19:45
서울 삼청동 갤러리 아트비프로젝트에서 열리는 정춘표 작가 조각전.
구상조각과 설치작품의 경계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 정춘표 초대전이 서울 삼청동 갤러리 아트비프로젝트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아름다운 길 Beautiful Scener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오랫동안 탐구해온 여인상을 비롯해 지금까지 작업 세계를 오롯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동적인 모습의 여인과 삶의 안녕을 바라며 섬세하게 빚어낸 북어, 만물이 드러낼 수 있는완결된 미의 형태인 사과 등 세 가지 주제로 궁극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정 작가는 묵직한 브론즈와 대리석을 비롯해 좀 더 다루기 쉬운 합성수지 등 다양한 재료의 특성에 맞는 작품을 제작해왔다.

브론즈, 합성수지 등 다양한 재료로 작업한 사과 조각 작품은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 덕에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풍요와 사랑을 상징하는 사과를 통해 아름다움을 꿈꾸는 마음을 서정적이고 맑은 감성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가족과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북어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물처럼 바람처럼’ 등 아크릴과 알루미늄으로 작업한 작품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작품을 포함해 시리즈 속에 항상 등장하는 한 마리의 새는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 훨훨 날고자 하는 자유에 대한 그리움과 작가가 유년시절을 보낸 화순에 대한 향수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일본, 프랑스, 광주 등에서 20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전국조각가협회 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했으며 현재 아트폼조형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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