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풍성했던 2022시즌 기록 양현종 최연소 150승·이정후 타격 5관왕 등
SSG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우승
이대호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
안우진, 탈삼진 최동원 기록 넘어
이대호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
안우진, 탈삼진 최동원 기록 넘어
![]() 양현종 |
2022 KBO 정규시즌이 11일 KT와 LG의 잠실 경기를 끝으로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됐던 올 시즌에도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SSG, KBO 리그 최초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
SSG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4월 2일 NC전 4-0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전 이후 팀 최다 연승타이(10승)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일찍 질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4일 2위 LG가 KIA에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일찍 확정했다.
◇돌아온 KIA 양현종, ‘최연소 150승’
미국 도전을 마치고 KIA로 돌아온 양현종은 5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 150승을 달성했다. 정민철(35세 2개월 27일)보다 1년 여 앞선 기록. 또 6월 11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개인 153승을 기록하면서 이강철을 넘어 통산 다승 3위에 올라섰다. 양현종은 지난 7월 29일 광주 SSG전에서는 10승을 채우면서 역대 5번째로 8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키움 안우진, 삼성 오승환, LG 고우석…마운드 대기록 달성
키움 안우진은 올 시즌 22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2012년 한화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200탈삼진을 넘은 ‘토종 투수’가 됐다. 최동원이 보유한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탈삼진)도 38년 만에 넘어섰다. 안우진은 또 올 시즌 양현종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11로 1위에 자리했다.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은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새 기록을 썼다. 올 시즌 31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개인 통산 370세이브를 장식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가장 많은 41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8번째이자 최연소(21세 1개월 21일) 한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종범 아들’ 지운 키움 이정후, 부자 5관왕·최연소-최소경기 1000안타
키움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5관왕에 등극했다. 아버지인 이종범이 1994시즌 타율, 안타, 득점, 도루, 출루율 등 타격 5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부자 5관왕’이다. 이정후는 또 7월 28일 수원 KT전에서 최연소,최소경기 1000안타도 채웠다. 이승엽의 종전 최연소(25세 8개월 9일)기록을 약 1년 9개월 가량 앞당겼고, 이종범의 최소 경기(779경기)기록에도 32경기 앞서면서 ‘이종범의 아들’인 아닌 ‘이정후’로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 최고의 자리에서 떠난, 롯데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은퇴시즌 타율 0.331(4위), 안타 179개(4위), 23홈런(공동 5위), 101타점(4위)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작성했다. 또 개인 3600루타와 1400타점을 각각 통산 6번째, 3번째로 달성하는 등 마지막 시즌까지 기록을 쌓았다. 지난 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이대호는 마운드에도 등장해 고우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대호와 함께 ‘타이거즈의 홈런타자’ 나지완과 두산의 ‘우승캡틴’ 오재원도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외에 한화 페냐는 한 이닝 4탈삼진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9월 2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태진에 이어 푸이그를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포수 실책으로 1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페냐는 김혜성과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역대 10번째 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만들었다.
NC 마티니는8월 7일 사직 롯데전에서 그라운드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07년 채상병(전 두산)에 이어 12년만에 나온 기록. 마티니는 이날 7회초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렸고, 중견수와 우익수가 충돌한 틈을 타 홈까지 쇄도했다. 그라운드 만루홈런은 리그 통산 4번째이자, 외국인 선수가 첫 기록이다.
KT는 8월 14일 수원 삼성전부터 17일 수원 키움전까지 3게임 연속 끝내기로 승리를 장식했다.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끝내기 타이이자, 리그 통산 5번째 기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SSG, KBO 리그 최초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
SSG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4월 2일 NC전 4-0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전 이후 팀 최다 연승타이(10승)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일찍 질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4일 2위 LG가 KIA에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일찍 확정했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KIA로 돌아온 양현종은 5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 150승을 달성했다. 정민철(35세 2개월 27일)보다 1년 여 앞선 기록. 또 6월 11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개인 153승을 기록하면서 이강철을 넘어 통산 다승 3위에 올라섰다. 양현종은 지난 7월 29일 광주 SSG전에서는 10승을 채우면서 역대 5번째로 8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키움 안우진은 올 시즌 22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2012년 한화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200탈삼진을 넘은 ‘토종 투수’가 됐다. 최동원이 보유한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탈삼진)도 38년 만에 넘어섰다. 안우진은 또 올 시즌 양현종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11로 1위에 자리했다.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은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새 기록을 썼다. 올 시즌 31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개인 통산 370세이브를 장식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가장 많은 41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8번째이자 최연소(21세 1개월 21일) 한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 이정후 |
키움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5관왕에 등극했다. 아버지인 이종범이 1994시즌 타율, 안타, 득점, 도루, 출루율 등 타격 5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부자 5관왕’이다. 이정후는 또 7월 28일 수원 KT전에서 최연소,최소경기 1000안타도 채웠다. 이승엽의 종전 최연소(25세 8개월 9일)기록을 약 1년 9개월 가량 앞당겼고, 이종범의 최소 경기(779경기)기록에도 32경기 앞서면서 ‘이종범의 아들’인 아닌 ‘이정후’로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 최고의 자리에서 떠난, 롯데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은퇴시즌 타율 0.331(4위), 안타 179개(4위), 23홈런(공동 5위), 101타점(4위)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작성했다. 또 개인 3600루타와 1400타점을 각각 통산 6번째, 3번째로 달성하는 등 마지막 시즌까지 기록을 쌓았다. 지난 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이대호는 마운드에도 등장해 고우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대호와 함께 ‘타이거즈의 홈런타자’ 나지완과 두산의 ‘우승캡틴’ 오재원도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외에 한화 페냐는 한 이닝 4탈삼진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9월 2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태진에 이어 푸이그를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포수 실책으로 1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페냐는 김혜성과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역대 10번째 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만들었다.
NC 마티니는8월 7일 사직 롯데전에서 그라운드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07년 채상병(전 두산)에 이어 12년만에 나온 기록. 마티니는 이날 7회초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렸고, 중견수와 우익수가 충돌한 틈을 타 홈까지 쇄도했다. 그라운드 만루홈런은 리그 통산 4번째이자, 외국인 선수가 첫 기록이다.
KT는 8월 14일 수원 삼성전부터 17일 수원 키움전까지 3게임 연속 끝내기로 승리를 장식했다.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끝내기 타이이자, 리그 통산 5번째 기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