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순간 짜릿한 홈런 KIA 4년 만에 ‘가을 잔치’
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무조건 2승 해야 준PO 올라
무조건 2승 해야 준PO 올라
![]() KIA 타이거즈가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시즌 최종전을 가진 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KIA는 7일 KT전 11-1 승리로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4년 만에 ‘가을잔치’를 즐기게 됐다. <관련 기사 18면>
KIA는 지난 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황대인의 홈런을 시작으로 최형우, 김호령의 ‘한방’을 앞세워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위를 확정한 KIA는 지난 2018년 넥센(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 진출을 확정했다.
천신 만고 끝에 가을 야구 티켓을 확보했지만 갈 길이 멀다. 무조건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KIA의 가을 무대와 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KT와 LG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4위가 결정된다.
KT가 승리할 경우 키움이 4위가 돼 12일 KIA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경기를 갖는다. KT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KIA는 13일 수원으로 이동해 ‘가을 무대’에 오른다.
KIA의 가을야구를 향한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NC의 끈질긴 추격으로 시즌 마지막 주까지 계속된 5위 싸움. KIA는 4일 시즌 마지막 원정이었던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지만, LG와 장소를 바꿔 치른 5일 홈경기에서 2-10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6일 다시 LG를 상대한 KIA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불펜으로 전환했던 임기영이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1회 2실점을 했고, KIA는 1회부터 병살타를 기록했다.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마음과 다른 공격이 이어졌다.
4회 어렵게 1점을 만든 KIA는 6회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 실책을 더해 만든 1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7회에는 LG 채은성에게 솔로포도 허용했다.
극적인 순간 짜릿한 홈런이 나왔다. 8회말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을 장식했고, 마무리 정해영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IA는 승리에 1승을 남겨놨던 7일에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5위 싸움을 끝냈다.
이날 은퇴식을 가진 나지완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스트 나지완’으로 언급했던 황대인이 담장을 넘기는 등 의미 있는 홈런들이 나오면서, KIA는 힘겨웠던 5위 싸움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김종국 감독은 8일 KT와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성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됐다”며 “와일드카드 두 경기에서 이기고 광주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현종과 나성범이라는 투·타의 특급 전력을 더하고도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KIA 팬들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더 높은 무대를 기원했다.
지난 7·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에는 각각 1만5175명과 1만7231명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총 관중은 60만 4394명, 평균관중은 8394명을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지난 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황대인의 홈런을 시작으로 최형우, 김호령의 ‘한방’을 앞세워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위를 확정한 KIA는 지난 2018년 넥센(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 진출을 확정했다.
아직 KIA의 가을 무대와 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KT와 LG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4위가 결정된다.
KT가 승리할 경우 키움이 4위가 돼 12일 KIA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경기를 갖는다. KT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KIA는 13일 수원으로 이동해 ‘가을 무대’에 오른다.
KIA의 가을야구를 향한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NC의 끈질긴 추격으로 시즌 마지막 주까지 계속된 5위 싸움. KIA는 4일 시즌 마지막 원정이었던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지만, LG와 장소를 바꿔 치른 5일 홈경기에서 2-10패를 기록했다.
불펜으로 전환했던 임기영이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1회 2실점을 했고, KIA는 1회부터 병살타를 기록했다.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마음과 다른 공격이 이어졌다.
4회 어렵게 1점을 만든 KIA는 6회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대 실책을 더해 만든 1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7회에는 LG 채은성에게 솔로포도 허용했다.
극적인 순간 짜릿한 홈런이 나왔다. 8회말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을 장식했고, 마무리 정해영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IA는 승리에 1승을 남겨놨던 7일에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5위 싸움을 끝냈다.
이날 은퇴식을 가진 나지완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스트 나지완’으로 언급했던 황대인이 담장을 넘기는 등 의미 있는 홈런들이 나오면서, KIA는 힘겨웠던 5위 싸움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김종국 감독은 8일 KT와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성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됐다”며 “와일드카드 두 경기에서 이기고 광주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현종과 나성범이라는 투·타의 특급 전력을 더하고도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KIA 팬들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더 높은 무대를 기원했다.
지난 7·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에는 각각 1만5175명과 1만7231명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총 관중은 60만 4394명, 평균관중은 8394명을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