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방문 앞둔 광주도시철도공사 과잉 의전 ‘논란’
직원 동원 용산차량기지 주변 5일간 풀 뽑기 등 청소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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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공사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용산차량기지 방문과 관련해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강 시장 방문을 앞두고 주말을 제외한 최근 닷새 동안 하루 3~4시간씩 다수의 직원을 시장 동선 주변 풀 뽑기 등 청소를 시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닷새 동안 광주시 동구 용산동 차량기지 소속 직원 7~8명을 청소에 동원했다. 청소에 나선 직원들은 차량팀·미화팀 소속 일반 직원과 과장·부장급으로 이들은 기지 내 도로 주변의 풀을 뽑고 빗자루를 이용해 도로를 쓸었다.
광주시청 홈페이지 ‘바로소통 광주’ 게시판에 지난 22일 글을 올린 직원은 “시장이 자동차 타고 지나가는 도로에서 5일 동안 풀을 뽑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군대에서 사단장 온다고 청소했는데 (이건) 사단장이 헬기 타고 지나가는 꼴 아닌가”라며 “차라리 시장님이 안오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 직원은 자신의 실명을 밝히면서 “이번주 수요일(24일) 시장님이 오신다고 3일째 뙤약볕에서 기지내 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민선 8기인데 내가 전두환을 뽑은 것도 아닌데 꼭 부대에 사단장님 오신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강 시장은 사전 예고된대로 24일 오후 4시 용산차량기지를 방문해 1시간 동안 정부의 전시대비 통합방위 훈련인 을지연습을 참관한 뒤 돌아갔다.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을지연습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기지를 정비하는 통상적인 업무의 일환이었다. 공사 임원이나 광주시에서 의전을 요구한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4일 강 시장 방문을 앞두고 주말을 제외한 최근 닷새 동안 하루 3~4시간씩 다수의 직원을 시장 동선 주변 풀 뽑기 등 청소를 시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닷새 동안 광주시 동구 용산동 차량기지 소속 직원 7~8명을 청소에 동원했다. 청소에 나선 직원들은 차량팀·미화팀 소속 일반 직원과 과장·부장급으로 이들은 기지 내 도로 주변의 풀을 뽑고 빗자루를 이용해 도로를 쓸었다.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을지연습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기지를 정비하는 통상적인 업무의 일환이었다. 공사 임원이나 광주시에서 의전을 요구한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