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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시장의 희망찬 돋을볕을 기대하며 - 장봉선 서부취재본부 차장
2022년 07월 31일(일) 18:10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라는 기치 아래 출범한 박홍률 호가 어느덧 한달을 맞았다.

선거 당시 지역 언론은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으나 개표 결과 박홍률 시장은 민주당 텃밭인 목포에서 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민주당 후보가 패한 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당원 명부 유출과 함께 편파적인 경선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경선과정에서 박 시장의 철 지난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도 패인으로 꼽힌다.

목포시민들이 공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한 민주당에 대해 호된 질책과 함께 무소속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은 민주당에 뼈를 깎는 쇄신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 시장에게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민주당 일색으로 구성된 목포시의회와의 협치가 필요하다. 이번 12대 목포시의회는 11대 의회가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지 못해 외면받았다는 점을 감안해 집행부 견제에 충실할 것으로 보여 박 시장의 협치와 소통 능력이 시험대에 섰다.

삼학도 특급호텔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임 시장때 추진해온 특급호텔 사업이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친수공간을 없앴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매몰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

여느 도시나 그렇듯 구도심 활성화 방안 또한 난제다. 목포경찰서 부근 옛 ‘언뚝’은 지붕이 허물어지고 폐가가 속출해 ‘고양이 집’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빈집들은 쓰레기 투기장이 된 지 오래고 심한 악취로 목포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특히 옛 청호시장은 목포 최대의 수산물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 흔한 좌판 하나 없어 생선이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다. 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목포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폭염까지 더해져 시민들은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갓 출범한 박홍률호가 난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행정으로 아침 해가 떠오를 때의 ‘돋을볕’ 처럼 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안겨주길 기대한다.

/목포=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