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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도시화’ 장흥읍 하수처리 ‘골머리’
공동주책 1200여 세대 시행사, 공공처리시설 증설요구
군 “1000억 증설비용에 정상가동까지 4~5년 소요” 난색
2022년 06월 30일(목) 19:05
농어촌 면 단위 마을들이 소멸 위기에 몰리고 있지만 읍 소재지는 공동주택이 증가하면서 하수처리 생활민원이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흥군에 따르면 현재 읍 소재지에서 나오는 생활하수처리용량은 1일 4024t으로 장흥읍공공하수처리장(BTO)

용량(4400t)의 91%에 달해 처리 한계 수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농어촌 면 단위 마을은 노령인구만 남은 반면 읍 소재지는 인구 유입 등으로 주거환경이 도시화하면서 생활하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읍 소재지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신축 허가 1138세대에서 발생되는 하수량이 970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공공 하수처리장 용량이 초과돼 공동 주택 측이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할 형편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이럴 경우 시설관리를 위한 유지비와 잦은 고장(이물질 제거), 내구연한(15년)에 따른 하수처리 비용을 입주민들의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인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공동주택 시행사 측은 아파트공사과정이 시공에서 완공에 이르기까지 통상 2~3년 소요된점을 감안해 행정당국이 ‘하수도기본계획’을 변경해야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도 증설해 배수설비와 연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흥군 하수도 관계자는 “이들이 요구한 하수물량 970t을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경우 하수도법상 막대한 증설비용(1000억원 상당)은 공동주택 시행사가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기본계획변경용역(1년), 신규사업선정(1년), 하수처리장 공사기간(2년) 등 정상가동까지 4~5년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따른다”고 난색을 표했다.

한편 장흥군은 지난 2019년 7월 수립한 하수도기본계획에 따라 총 112억원(국비 50%, 군비 50%)을 들여 장흥읍 외곽 8개마을 하수처리에 대한 증설공사를 하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