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한국영화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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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한국영화 잔치
송강호 주연상·박찬욱 감독상
2022년 05월 29일(일) 20:16
2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왼쪽)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 두 편이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송강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남자 배우가 이 부문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서 버려진 아기를 훔쳐다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역을 맡았다. 칸 영화제에서는 지난 2007년 전도연이 ‘밀양’으로 한국 여자 배우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자로 호명된 송강호는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지난 2009년 영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 한데 이어, 올해 세 번째 칸 영화제 수상을 일궈냈다. 한국 감독의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은 지난 2005년 임권택 감독(취화선) 이후 두번째다. 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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