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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0대 농민 ‘1만명’ 붕괴…고령비율 53.1%
통계청 ‘2021년 농림어업조사’
농가인구 1만491명 증가한 29만551명
65세 이상이 1만8000명 넘게 늘어
20~30대 농가인구 1년 새 3680명↓
1㏊ 미만 경작규모 농가 67.1%
10㏊ 이상 ‘대농’ 2539가구 전국 최다
2022년 04월 16일(토) 22:30
<자료:통계청 2021 농림어업조사>
농촌 고령화가 심각한 전남이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남 농가 고령인구 비율은 53.1%로, 10년 전보다 1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15일 통계청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전남 농가는 전년보다 6.6%(9052가구) 증가한 14만6024가구, 농가인구는 3.7%(1만491명) 늘어난 29만55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농가는 103만1210가구로, 전년보다 0.4%(3983가구) 감소했다. 농가인구는 231만4064명에서 221만5498명으로, 4.3%(-9만8566명) 줄었다.

광주 농가는 11.8%(-1968가구) 감소한 1만4708가구, 농가인구는 11.2%(-4470명) 줄어든 3만5403명으로 조사됐다.

<자료:통계청 2021 농림어업조사>


지난해 전남 농가인구가 1년 새 1만명 넘게 늘었지만 이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만8000명 가량 늘어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남 65세 이상 농가인구는 지난 2020년 13만6227명에서 지난해 15만4276명으로, 13.2%(1만8049명) 증가했다.

70대 농가인구는 8.2%(6만9228명→7만4882명) 증가했으며, 80세 이상 인구는 무려 26.5%(3만1592명→3만9978명) 늘었다.

65세 이상 농가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20~30대를 포함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농가인구가 줄었다.

농촌 고령화 추세 속에서 지난해 전남 20대 농가인구는 ‘1만명 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전남 20~30대 농가인구는 1년 새 3680명 감소했다.

전남 20대 농가인구는 9301명으로, 전년(1만1069명) 보다 16.0%(-1768명) 줄었다. 30대 농가인구도 9960명에서 8048명으로, 19.2%(-1912명) 줄었다.

10년 전인 2011년 1만5001명이었던 전남 20대 농가인구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1만명을 밑돌았다.

40대 농가인구는 6.4%(-1252명) 줄어든 1만8431명이었고, 50대는 8.8%(-4068명) 감소한 4만22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남 농가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53.1%로, 전년(48.6%)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전남 농민의 절반 이상이 고령이라는 뜻으로, 고령 농가인구 비율은 2년 연속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남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지난 2011년 41.0%(37만9767명 중 15만5788명)에서 지난해 53.1%로 12.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광주 농가인구 3만5403명 중 36.7%(1만3009명)가 65세 이상 농가인구였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농가 수는 14만6024가구로, 전년(13만6972가구)보다 6.6%(9052가구) 증가했다.

경영주가 65세 이상인 농가 비율은 62.1%에서 66.5%로, 1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

65세 이상이 경영주인 전남 농가는 2020년 8만5097가구에서 지난해 9만7151가구로, 14.2%(1만2054가구) 늘었다.

경영주 나이가 65세 이상인 전남 농가 비율은 지난 2011년 56.8%에서 지난해 66.5%로, 10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경지규모별로 농가를 나눠보면 전남에서 1㏊(1만㎡) 미만 농사를 짓는 농가는 전체의 67.1%(9만7924가구)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비율은 73.2%(103만1210가구 중 75만4526가구)였다.

전남 농가 가운데 경지가 없는 농가는 1182가구로 집계됐다.

10㏊ 이상 농사를 짓는 농가는 전체의 1.7%에 해당하는 2539가구로 집계됐다.

경지규모 10㏊ 이상 ‘대농’ 수는 전남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전체(9670가구)의 26.3%를 차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