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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옥죄도 광주·전남 3분기 가계대출 올 들어 최대
신규 가계대출 1조6944억…전년비 14% 증가
1분기 1조76억→2분기 1조835억 증가세 여전
3분기 주담대도 1조383억원 올 들어 최고액
신용대출은 은행권 규제강화에 2금융권 쏠림
2021년 11월 25일(목) 15:40
<자료: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도 3분기 광주·전남 신규 가계대출 금액이 올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잇단 규제에 신규 신용대출 등은 다소 약화됐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9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예금취급기관 신규 가계대출 금액은 1조4944억원(광주 9353억원·전남 7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4.0%(2085억원) 증가했다.

올 들어 광주·전남지역 분기별 신규 가계대출은 1분기 1조76억원, 2분기 1조835억원에 이어 3분기 1조6944억원으로 오르며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정책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조치에 따라 시중은행과 2금융권은 지난 9월부터 대출 규제를 본격화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가계대출은 오히려 늘었다.

9월 광주지역 금융기관 신규 가계대출은 32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6%(829억원) 증가했고, 전달보다는 171.9%( 2082억원) 급증했다.

전달과 비교한 9월 광주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8.1%)을 압도적으로 웃돌았다. 전남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0.8%(-15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광주 3분기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는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9월 광주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2589억원으로, 이는 1년 전보다 36.3%(689억원) 증가, 전달보다는 138.2%(150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전남 9월 주택담보대출은 전년보다는 33.4%(-432억원) 감소하고, 전달보다는 1.2%(10억원) 늘어난 861억원을 기록했다.

광주 주택담보대출 급증 영향을 받아 3분기 광주·전남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1조383억원으로, 올해 최대(1분기 6145억원·2분기 409억원)를 찍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은행권이 급감하면서 2금융권으로 쏠렸다.

지난 9월 광주·전남 예금은행 기타대출 신규 금액은 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2%(-626억원) 줄고, 전달보다 91.7%(-750억원) 급감했다.

반면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생긴 ‘풍선효과’로 2금융권 신규 대출은 1년 전보다 66.1%(679억원), 전달보다 328.4%(1307억원) 급증한 1705억원으로 나타났다.

노민재 한은 광주전남본부 조사역은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을 규제하려고 해도 주택담보대출을 쉽게 줄이지는 못하면서 주담대라도 유지하려는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