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충장축제 ‘코로나 모범’속 추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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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충장축제 ‘코로나 모범’속 추억 여행
대면·비대면 병행…관람객수 제한·방역 수칙 지키며 안전하게 치러
문화예술인·소상공인 모처럼 활기…광주 전역 ‘충장 월드축제’ 추진
2021년 11월 21일(일) 20:30
20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일원에서 ‘힐링 YES 충장축제’를 주제로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의 대표축제인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충장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만에 개최됨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혼합분산형’ 축제로 안전한 모범축제의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이날 추억의 충장축제가 4일간의 추억여행을 마치고 폐막식을 가졌다.

지난 18일 열린 개막식은 관객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LED 전광판을 설치한 방송콘서트 무대를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대한민국 트로트의 여신으로 불리는 송가인의 공연은 ‘앵콜’을 요청하는 관객들로 열기를 더했다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QR체크인과 손 소독 후 승차권을 받아(시간당 99명 제한) 관람객을 입장시킨 모나미 문구사, 타이거즈 포장마차, 3번 오라이 버스 등 18개 추억 테마시설 또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지난 19~20일 이틀간 ACC 부설주차장에서 개최한 ‘드라이브 인 추억 콘서트’와 동구내 9곳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어린이를 위한 마술공연, 품격있는 클래식 음악, 통기타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충장 베란다 콘서트’ 등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받았던 소상공인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와 동방상생을 꾀했다고 자평했다.

축제기간 동안 충장상인회와 지하상가 상인회 등 전 상가가 참여한 ‘충장축제 스트리트세일’과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30여 곳이 참여해 ‘충장축제와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충장장터’를 개최, 지역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연결고리가 됐는 것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2년 만에 열린 올해 충장축제에 광주시민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신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받아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로 치러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추억의 충장축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대 등 장소의 한계를 넘어서 광주 전역으로 확대해 ‘충장 월드축제’(가칭)로 명칭을 달리한 뒤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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