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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인, 최형우 거르자 역전 스리런 ‘첫 10홈런’…장현식 ‘30홀드’
9월 18일 LG전 ‘멀티포’ 이어 잠실서 두 자릿수 홈런 장식
홀드 1위 장현식 KT 주권과 3홀드 차 … 정해영 28세이브
2021년 10월 16일(토) 21:10
KIA 황대인이 16일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5회초 김명신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황대인이 다시 한번 잠실 담장을 넘기면서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황대인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황대인은 이날 한방으로 10홈런을 채우면서 데뷔 7년 차에 처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팀에서는 최형우(12홈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10홈런이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황대인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류지혁의 볼넷과 2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한승택의 좌중간 안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찬호의 볼넷과 최원준의 좌전안타로 3-0을 만들었다.

3회말 KIA가 역전을 허용했다.

KIA 선발 임기영이 선두타자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인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1. 이어 임기영이 강승호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리고 2사 2·3루에서 허경민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4로 승부가 뒤집혔다.

3·4회 침묵했던 KIA 타선이 5회 다시 움직였다.

1사에서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선빈이 땅볼로 물러난 뒤 최형우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면서 2사 1·2루가 됐다.

두산이 황대인과의 승부를 선택했지만 결과는 ‘역전 스리런’이었다.

황대인은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명신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6구째 126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9월 18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포를 장식했던 황대인은 1달 만에 다시 찾은 잠실에서 또 한 번 힘을 과시했다.

최원준과 최형우에 이어 황대인이 홈을 밟으면서 6-4로 다시 KIA가 리드를 잡았다.

선발 임기영이 5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진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두산을 막았다.

이준영이 6회 등판해 2사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정수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 박진태가 나와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1사 1·2루에서 물러나자, 홍상삼이 해결사가 됐다.

홍상삼은 김인태와 대타 최용제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정리했다.

8회에는 장현식이 출격했다.

허경민을 3루 땅볼,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장현식은 대타 조수행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수빈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자신의 30번째 홀드를 완성했다. 2위 KT 주권과는 3홀드 차로 벌어졌다.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했다.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정해영이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재환의 빠른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황대인이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투아웃이 됐다.

이어 황대인이 유격수 박찬호에게 공을 던지며 협살 상황이 만들어졌다. 박찬호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더블 아웃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정해영이 김인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와 함께 정해영의 시즌 28번째 세이브가 기록됐다. 임기영의 7승도 동시에 기록됐다.

KIA는 3위 삼성과 만난 지난 14일 멩덴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한 뒤, 15일 1위 KT를 상대로 7-7 무승부를 장식하고 16일에는 4위 두산에 6-4 승리를 거두면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