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휴가철 겹친 주말·휴일 코로나 확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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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휴가철 겹친 주말·휴일 코로나 확산 고비
광주, 외국인 유학생 관련 15명으로
전남, 유치원 이어 유흥업소 집단감염
2021년 07월 22일(목) 20:50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광주 광산구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자들이 줄을 서 있다./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수도권발 코로나 19 확산세 속에 여름 휴가철의 첫 주말(17~18일)까지 다가오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월 들어 전파력이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광주와 전남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데다, 수도권발 지역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주말과 휴일을 기점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나온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한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에선 모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집단 감염과 관련해 3명이 추가되는 등 6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3220명을 기록했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9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다른 2개 대학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두 베트남 유학생들로 이들 12명 외 3명이 식당 등에서 접촉으로 확진됐다. 지표 환자는 성남 확진자와 접촉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은 여전히 여수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유치원 집단감염이 수그러 들자 대전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유흥업소에서 20~21일 이틀새 7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여수에서는 최근 들어 거의 매일 두자릿 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은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남에선 월요일인 지난 19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모두 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43명이 여수에 집중됐다. 여수 여천초 병설유치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원생 11명, 초등학생 11명, 학부모 3명, 유치원 교사 1명 등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유치원 관련 첫 확진자로 조사된 교사(전남 1834번)를 감염시킨 확진자(전남 1735번)가 전파력이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드러난 게 부담이다. 유치원 집단감염에 이어 21일 밤과 22일 낮동안 대전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여수지역 유흥업소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수지역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 아래 방역당국은 여수지역에 대해서만 22일 새벽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으나, 효과를 내는 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지난 21일 18명, 22일 오후 6시 현재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875명이 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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