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맥 여름호, 윤동주 모국어 의식과 언어철학 조명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 진혜진 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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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와 함께 ‘동주문학상’을 제정한 ‘시산맥’이 여름호(46)를 펴냈다.
이번 호에는 기획특집으로 송용구 시인의 ‘생태언어학의 렌즈로 바라본 윤동주의 모국어 의식과 언어철학’를 게재했다. 송 시인은 언어의 파수꾼 윤동주의 시를 모국어 의식과 연계해 풀어냈다.
“시인 윤동주가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향하는 “길”은 한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항거하는 길인 동시에 한국인의 모국어를 살려내는 길이다.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라는 필생의 맹세를 따라 그가 걸어갈 길은 침략자의 탄압에 의해 “죽어가는” 모국의 모든 사람과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는 길인 동시에 한민족의 정신적 생명체인 모국어를 “최후”까지 지켜내는 길이다.”
특히 이번 호에는 제11회 시산맥작품상을 수상한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 진혜진 시인의 ‘빗방울 랩소디’와 고(故) 김희준 시인의 ‘루루와 나나’, 그리도 두 시인의 근작시가 수록돼 있어 작품세계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제1회 시산맥시문학상을 수상한 안은숙 시인의 ‘봄날의 리포트’를 비롯해 시산맥이 찾아가는 시인으로 한용국 시인의 ‘우리는 모여서, 꾸꾸루꾸꾸’ 등을 만난다.
해외시인 기획으로 오인정·김혜숙·윤석호·엄경제·감성교·김소희·이춘혜·김백현·문창국·이기봉 시인의 작품도 실려 있어, 외국에서 활발하게 모국어로 시를 쓰는 시인들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제12회 시산맥작품상 후보작품인 ‘넷플릭스’(문정영), ‘고치는 사람’(박해람), ‘그림 없는 미술관’(주민현), ‘사월의 것을 그대로 두어요’(천수호), ‘포도로 말하네’(최현수)도 수록돼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번 호에는 기획특집으로 송용구 시인의 ‘생태언어학의 렌즈로 바라본 윤동주의 모국어 의식과 언어철학’를 게재했다. 송 시인은 언어의 파수꾼 윤동주의 시를 모국어 의식과 연계해 풀어냈다.
“시인 윤동주가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향하는 “길”은 한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항거하는 길인 동시에 한국인의 모국어를 살려내는 길이다.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라는 필생의 맹세를 따라 그가 걸어갈 길은 침략자의 탄압에 의해 “죽어가는” 모국의 모든 사람과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는 길인 동시에 한민족의 정신적 생명체인 모국어를 “최후”까지 지켜내는 길이다.”
해외시인 기획으로 오인정·김혜숙·윤석호·엄경제·감성교·김소희·이춘혜·김백현·문창국·이기봉 시인의 작품도 실려 있어, 외국에서 활발하게 모국어로 시를 쓰는 시인들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제12회 시산맥작품상 후보작품인 ‘넷플릭스’(문정영), ‘고치는 사람’(박해람), ‘그림 없는 미술관’(주민현), ‘사월의 것을 그대로 두어요’(천수호), ‘포도로 말하네’(최현수)도 수록돼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