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전남은 적지서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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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전남은 적지서 3연승
광주, 대구에 0-1 패배
전남, 발로텔리 결승골
2021년 04월 25일(일) 19:00
광주FC의 헤이스가 지난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14개의 슈팅에도 연승을 만들지 못했다.

광주가 지난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021 12라운드 홈경기에서 0-1 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홈팬들 앞에서 14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판정도 아쉬웠다.

전반 33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페널티지역까지 진입했지만, 홍정운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다리를 든 홍정운이 팔까지 이용해 펠리페를 저지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파울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아쉬운 전반전을 보낸 광주는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지만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가 수비 실수로 문전에서 에드가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 다행히 공은 골대를 비켜나면서 광주가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뒤 김봉진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펠리페, 김주공의 슈팅이 골대를 뚫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헤이스의 슈팅이 골키퍼 최영은에게 막혔다.

후반 23분 헤이스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알렉스, 김원식의 슈팅 그리고 김봉진의 헤더까지 이어졌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2분 뒤 나온 헤이스의 위력적인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잇달아 기회를 놓치면서 광주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리고 후반 29분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중원에서의 패스 미스를 시작으로 대구의 공격이 전개됐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향해 골키퍼 윤보상이 뛰어올랐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이민기 앞에 공이 떨어졌지만 걷어내지 못했고, 골대 앞에 있던 에드가가 빈 골대로 공을 밀어 넣었다.

실점 이후 광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14개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뚫지 못하면서 광주는 0-1패를 기록했다.

‘집중력’을 강조했던 김호영 감독은 “찬스가 있었을 때 득점을 못 하자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게 패인이 됐다. 그동안의 경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지 못하고 부진했던 경기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적지에서 3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K리그2 8라운드 경기를 벌인 전남은 상대의 퇴장 호재 속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이뤘다.

후반 32분 부산 미드필더 이래준이 김현욱에게 거친 태클을 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전남은 후반 43분 알렉스와 발로텔리 두 외국인 선수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알렉스가 공을 찍어 중앙에서 전진하던 발로텔리 앞에 떨어트렸다. 세 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인 발로텔리가 골키퍼를 마주한 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발로텔리의 시즌 1호골. 친정을 상대로 만든 K리그 복귀골이기도 하다.

발로텔리는 지난 2018년 부산에서 K리그에 데뷔했지만 부상으로 계약이 조기 해지됐었다. 올해 전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온 발로텔리는 친정을 상대로 결승골을 날리며 전남 3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승리로 전남(4승 3무 1패·8득점)은 대전(5승 3패·11득점)과 승점 15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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