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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중소형 조선사 숙원 ‘플로팅도크’ 구축
길이 115m, 최대 5000t급 진수
1척당 물류비 3억여원 줄어
내년까지 45척, 114억 비용 절감
2020년 12월 16일(수) 17:59
영암 대불부두에 중소형 선박 공동 건조시설인 플로팅도크가 구축됐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은 대불부두에 중소형 선박 공동건조사업으로 추진한 플로팅도크가 완성됐다고 16일 밝혔다.

플로팅도크 규격은 전장 115m, 폭 34m로 최대 5000t급 선박을 진수할 수 있다.

그동안 대불산단에서 선박을 진수하는 데에 드는 물류비가 1척당 4억2000만원 들어갔지만, 플로팅도크 구축에 따라 이를 이용하면 3억2000만원이 절감돼 1척당 1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절감으로 대불산단 내 중소형 조선사들은 선박 수주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등 월등한 강점을 지니게 됐다.

영암군은 2018년 5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60억원에 군비 16억8000만원을 보태는 등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했다.

대불국가산단의 조선산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선박 제조 관련 기업체들이 산단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역 기반산업으로 집적화·특화됐다.

그러나 주로 대형선박 블록 조립 등 저부가가치의 노동집약적 사업에 편중됐고,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 등으로 인해 국제 조선경기 동향·이슈에 따라 막대한 영향을 받아왔다.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 산업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영암군과 대불국가산단 조선사 등은 중소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플로팅도크를 이용한 첫 선박 진수는 300t급 선박으로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플로팅도크 구축으로 내년까지 총 45척, 144억원의 선박 원가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대불국가산단 조선업계의 숙원사업인 선박 진수장이 구축됐다”며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레저선박 개발사업과 친환경에너지 추진선박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