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직장내 괴롭힘’ 국민청원 파장
“군청 과장 심한 욕설 자괴감”
공무원 아내, 청와대에 청원
공무원 아내, 청와대에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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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공무원의 아내가 ‘군청 내 괴롭힘’을 고발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청원인은 함평군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의 아내로,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함평군청 직장 내 괴롭힘 맞나 싶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7개월 된 아기 키우는 엄마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청원인은 남편의 상관인 군청 과장 A씨가 지난 8일 밤 9시께 남편에게 전화해 “○○○ 없는 ○○, 너 내일 나오면 ○○○를 깨버린다”는 등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A과장이 남편에게 심한 욕설은 한 이유는 남편이 금요일 오후 출장으로 인해 주간업무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어머님과 저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에 아무 말없이 참으며 눈물을 훔쳤다”면서 “이걸 참아야 하는 문제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이어 “남편은 공론화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남편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걱정돼 청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은 그 분(A과장)의 파면이나 징계를 원해서가 아니다. 남편이 당했던 일들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과장은 “중요하고 비중있는 업무를 맡아서 하다보니 일에 대한 열의로 너무 과하게 말한 것같다.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공무원노조는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함평군 공무원노조는 조합원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군수실을 항의방문했다. 노조는 이상익 군수에게 “감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정확히 따져 조치하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함평=황운학 기자 hwang@kwangju.co.kr
청원인은 함평군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의 아내로,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함평군청 직장 내 괴롭힘 맞나 싶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7개월 된 아기 키우는 엄마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청원인은 남편의 상관인 군청 과장 A씨가 지난 8일 밤 9시께 남편에게 전화해 “○○○ 없는 ○○, 너 내일 나오면 ○○○를 깨버린다”는 등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어머님과 저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에 아무 말없이 참으며 눈물을 훔쳤다”면서 “이걸 참아야 하는 문제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이어 “남편은 공론화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남편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걱정돼 청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은 그 분(A과장)의 파면이나 징계를 원해서가 아니다. 남편이 당했던 일들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는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함평군 공무원노조는 조합원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군수실을 항의방문했다. 노조는 이상익 군수에게 “감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정확히 따져 조치하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함평=황운학 기자 hw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