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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이재민 임시주택 부실시공 특별조사위 구성
2020년 11월 12일(목) 00:00
구례군의회가 이재민 임시주택 부실시공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구례군의회는 의원 5명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렸다고 11일 밝혔다.

특위는 오는 17일 조사위원회를 열어 수의계약에 이른 과정과 업체 선정의 적정성, 자재변경 절차와 관리 감독상 문제점, 시험성적서 또는 납품확인서 제출 여부와 감리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위 활동에 관련 전문가와 입주민을 포함할 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재민용 조립식 임시주택 설치 사업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긴급 추진됐다.

구례에는 업체 2곳이 임시주택 50채를 수의계약으로 납품했는데 시방서와는 다른 규격 미달 또는 저가 자재로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벽체에 아연을 가공한 징크패널과 우레탄 이중 구조 대신 값싼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했으며 일부 임시주택은 벽체 두께도 규격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시 주택은 24㎡ 면적에 화장실과 싱크대·붙박이장·벽걸이 에어컨 등이 갖춰져 있으며 한 채당 3천만원에 납품됐다. 업체 측은 공기가 촉박한 상태에서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고 군청과도 사전에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도 지난달 말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전남지역 4개 지역(구례·함평·곡성·담양)에 공급된 임시주택 77채의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