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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담양군, 수재민 위한 임시 조립식 주택 공급
24㎡ 규모 1년간 무상 지원
2020년 08월 18일(화) 00:00
구례고 강당에 대피한 주민들
지난 9일 오후 구례읍 전체가 침수되어 지낼 곳이 없는 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구례고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해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주택 침수 등 수해로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례군과 담양군이 임시 조립식 주택을 공급한다.

17일 구례군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구례군은 지난 7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1184채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400여명의 주민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를 전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례군은 주택이 복구되거나 새로운 주거지를 구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조립식 주택을 설치하기로 하고, 행정안전부에 조립식 주택 50동을 요청했다.

구례 다음으로 주택 침수 피해가 큰 담양군도 8동의 임시 조립주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구례·담양 58동 등 총 148동의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시 조립주택은 방, 거실, 주방, 화장실과 전기·상하수도 시설을 갖춘 면적 24㎡ 규모의 컨테이너 하우스로 지어진다. 설치비용은 1동당 3500만원가량이다.

지자체에서 재해구호기금과 예비비 등으로 마련해 재난 피해 주민들에게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임시 조립주택 소유권은 지자체에 있으나 주민이 희망하면 매입도 가능하다.

임시 조립주택 설치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임시 조립주택 설치사업 추진단’에서 맡는다. 추진단은 임시조립주택 지원 신청서 접수부터 부지 선정, 기반시설 설치, 조립주택 제작·수급상황 관리, 관련 기술지원 등을 담당한다.

구례군 관계자는 “주택이 완전히 파손되는 등 당장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이재민들이 있다”며 “학교 강당 등에서 장기간 지내는 게 어려운 만큼 이들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 조립식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