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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9개 자치단체장, 목포대 의대 설립 촉구
성명 발표…정부 건의문 채택
2020년 08월 03일(월) 00:00
지난 31일 영암군청에서 열린 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에서 전남 서남권 9개 지자체 시장·군수들이 목포대 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영암군 제공>
전남 서남권 9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지난 31일 한자리에 모여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건의했다.

목포시·해남군·영암군·무안군·함평군·영광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 등 전남 서남권 시장·군수들은 이날 영암군청에서 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를 열어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중앙부처에 요청할 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1%가 밀집된 지역으로 65세 고령인구, 암환자·만성질환자, 응급환자 비율이 높아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의료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목포대에 의과대가 유치돼야 정부의 의료 불균형 해소 취지에 맞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그 당위성, 경제성이 입증됐다”면서 “서남권의 거점인 목포에 의과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2만여평의 넓은 부지가 이미 지난 2002년에 마련되는 등 준비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목포대 의과대 설립은 지난 30년간 지역민의 숙원”이라며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국민의 건강권 보호는 국가의 고유한 책무로 의료 낙후 지역인 전남 서남권의 목포대에 의과대를 설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최근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사인력을 확충하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과대를 신설한다고 결정했다. 전남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가 없어 전남지역 의과대 신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목포 등 전남 서남권에서는 그동안 대정부 건의, 대통령 공약사항 포함, 100만 서명운동, 토론회·공청회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꾸준히 목포대 의과대 설립을 요청해왔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