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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2020년 07월 03일(금) 00:00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불교 가르침의 정수를 담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반야심경’이라고 하는데 불교의 기본 성전인 반야심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전으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반야심경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날마다 전 세계의 사찰과 선원에서 독송하거나 인용한다. 이러한 반야심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해설서가 최근 출간됐다.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가 그것.

세계적인 불교 스승이자 시인, 평화운동가인 저자 틱낫한 스님은 참여불교운동 및 다양한 평화운동을 이끌었고 마음챙김 수행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또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 ‘틱낫한 명상’,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화해’ 등을 출간했다.

저자는 책에서 반야심경이 허무주의를 가르치는 내용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공(空)’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그에 따르면 공은 아무것도 없는 ‘무(無)’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분리된 자아가 비어 있다’, 즉 따로 자아라고 부를 것이 없다는 뜻이다. 공은 오직 자아가 비어 있음을 의미할 뿐 자아의 비존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공에 대해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공을 적용하면 괴로움을 극복하고 크나큰 안도와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관세음보살의 예를 들었다.

또 저자는 ‘강 건너 참자유에 이르는 지혜’라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연기(緣起), 무아(無我), 중도(中道), 공성(空性), 무상(無相), 무원(無願)에 대한 반야심경의 가르침의 정수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틱낫한 지음, 손명희 옮김 싱긋·1만5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