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잦은 술자리…“원샷은 금물, 홍조증 있다면 금주해야”
하루 소주 1병 마실 때 암 발생 위험 2~3배
얼굴 붉어지면 식도암·유방암 위험 높아져
‘원샷’ 땐 급성 알코올 중독 일으킬 수 있어
얼굴 붉어지면 식도암·유방암 위험 높아져
‘원샷’ 땐 급성 알코올 중독 일으킬 수 있어
![]()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맞아 전문가들은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샷’을 멀리하고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진다면 되도록 금주해야 한다고 권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만성질환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되도록 금주해야 한다고 권했다.
2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하루에 소주 1병에 담긴 순수 알코올 50g을 섭취하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과 같은 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023년 펴낸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를 보면 5명 중 2명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알코올 홍조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조증이 있는 사람 중 10%는 고위험 음주를 했다. 고위험 음주는 주 2회 이상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이상, 여성 5잔인 경우를 말한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알코올 홍조증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이 지속해서 술을 마시면 식도암이나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질환 치료약 복용자의 2명 중 1명은 한 달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었고, 복용자 중 남자 20%·여자 10% 정도는 고위험 음주를 했다.
질병관리청은 “만성질환 치료약을 복용하면서 음주를 하게 되면 치료약물과 알코올이 상호 작용을 하게 돼 치료약의 효과가 없어지거나 부작용이 부른다”며 치료 효과를 유지하려면 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폭탄주를 마실 때 술을 한꺼번에 마시는 ‘원샷’을 하는 경우가 45.7%인데, 폭탄주를 마시거나 원샷으로 술을 빨리 마시면 혈중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월간음주율은 지난해 광주 54.4%·전남 47.4%로,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광주 49.8%·전남 45.4%)보다 올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2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하루에 소주 1병에 담긴 순수 알코올 50g을 섭취하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과 같은 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이다.
질병관리청은 “만성질환 치료약을 복용하면서 음주를 하게 되면 치료약물과 알코올이 상호 작용을 하게 돼 치료약의 효과가 없어지거나 부작용이 부른다”며 치료 효과를 유지하려면 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폭탄주를 마실 때 술을 한꺼번에 마시는 ‘원샷’을 하는 경우가 45.7%인데, 폭탄주를 마시거나 원샷으로 술을 빨리 마시면 혈중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월간음주율은 지난해 광주 54.4%·전남 47.4%로,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광주 49.8%·전남 45.4%)보다 올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