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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다랭이논은 몇 배미나 될까?
숫자 맞히기 이벤트 진행
2020년 06월 02일(화) 00:00
완도 청산도 다랭이논 가을 풍경.
완도 청산도 다랭이 논은 몇 배미(구획진 논을 세는 단위)나 될까? 귀신도 모른다는 청산도 다랭이논 배미 숫자 맞히기에 첫 번째로 정답자가 나왔다.

1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월부터 청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청산도 다랭이논 배미 수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랭이논은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조성한 좁고 작은 논을 말하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섬사람들이 적절히 변형시켜 만들어낸 산물이다.

청산도의 다랭이논은 배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다. 여름에는 푸른 융단, 가을에는 노란 융단이 주름져 흘러내리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청산도 다랭이논 배미 수 맞히기 이벤트는 읍리에 위치한 다랭이 논의 지적도를 보고 그 배미 수를 추측해 응모지에 적어 정답 수에 근접하게(오차범위 ±5) 맞힌 사람에게 특산품을 선물한다.

배미 수는 완도군청 담당자 외에는 누구도 모른다.

이벤트는 서편제길 ‘봄의 왈츠’ 세트장에 설치돼 있으며 1일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행사 시작 두 달 만에 첫 번째 정답자가 나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답을 맞힌 관광객 김모씨는 “인천에서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청산도를 방문해 가족 5명이 이벤트에 도전했다”면서 “‘정답을 맞혔다’며 완도군에서 기념품을 보내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송현 완도군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취소됐지만 청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정답을 못 맞히더라도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며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