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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논란 완도 고금면 돈사 건립 갈등 극적 해결
신우철 군수 현장소통 약속
사업자 설득 포기 이끌어내
2020년 05월 27일(수) 00:00
신우철(왼쪽) 완도군수가 지난 25일 고금면 돈사 건립 사업자인 우명석 대표와 면담을 통해 돈사 건립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완도군 제공>
2년여 동안 갈등을 빚어 왔던 완도군 고금면 돈사 건립 문제가 신우철 완도군수의 현장소통행정으로 극적 타결됐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 군수는 최근 고금면 돈사건립 사업자인 우명석 대표와 면담을 갖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신 군수가 지난 1일 고금면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소통 이동군수실 운영과정에서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신 군수는 당시 “지난 2018년부터 고금면 돈사 건립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이 깊었다”며 “군수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군수는 곧바로 우 대표와 면담을 갖고 고향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업 포기를 이끌어내 2년여 돈사 건립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완도군은 지난 3월 돈사 건축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그동안 사정 변경에 의한 건축허가 재취소와 협상을 통한 해결 등 2가지 방안을 진행해 왔다.

돈사건립반대 대책위와 주민들은 소송이 장기화되자 사업주와의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우 대표는 “2~3년 전부터 고향에 양돈교육장을 만들어 양돈 농가에 실무적으로 도움을 주고 후학 양성도 하고 싶었으나 고향 주민들의 반대가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군수와의 대화를 통해 돈사 건립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많았음에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사업 포기라는 큰 결단을 내려준 사업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돈사 때문에 고생이 많았던 주민들도 끝까지 군수를 믿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돈사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고금면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70여개 돈사 반대 현수막을 철거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