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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천년’ 구례 산수유 시목 종자 영구 보존
산동면 계척마을 국내 최고 산수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저장
2020년 04월 07일(화) 18:00
국내 최장수 1000년 넘은 구례 산수유 시목이 지난달 6일 꽃을 활짝 피웠다. <구례군 제공>
수령이 천년된 국내 최장수 산수유 시목(始木) 종자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Seed Vault)’에 영구 저장됐다.

7일 구례군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 볼트’에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 종자를 영구 저장했다.

구례 산수유 시목은 1000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시집 온 여인이 가져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었다고 전해지는 산수유다.

구례 산수유의 시조라고 해 시목(始木)이라 부른다. 계척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산수유를 심었다는 설이 있다.

이번 종자 저장은 구례군을 대표하는 산수유 유전자원과 한반도 내 노거수 종자를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구례군은 산수유 시목을 지난 2001년 보호수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구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68%를 차지하는 대표 군락지다.

구례군 야생화연구소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지리산 야생화 종자 보존 업무협약을 체결해 종자 보존을 진행하고 있다.

구례군은 지리산권 대표 자생식물인 히어리, 노고단 원추리, 깽깽이풀 등 300여점을 기탁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지리산권 자생식물의 중요 종자가 보존될 수 있도록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



시드 볼트(Seed Vault)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 보전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지하터널형 야생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이다. 연중 항온 항습(영하 20도,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만 점 이상의 종자를 영구 보존할 수 있어 ‘종자은행’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