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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내 ‘5세대 스포티지’ 나온다
4세대(1993→2004→2010→2015년) 출시 이후 신차 타이밍
기아차 미래전략…6년간 29조 투자 2025년 영업이익률 6% 달성
2020년 01월 15일(수) 00:00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차 중장기 미래전략 ‘플랜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기아차 제공>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의 5세대 모델이 2~3년내 선보일 전망이다. 기아차 미래전략에 따라 스포티지·쏘렌토 신차를 출시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비중을 현재 50%에서 2022년 60%까지 확대키로 하면서다.

기아자동차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박한우 사장 주재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기아차는 앞으로 6년간 29조원을 투자해 2025년 영업이익률 6%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점유율을 6.6%로 높이고, 모빌리티 솔루션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양대 미래 사업인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아차 중장기 미래전략 ‘플랜(Plan) S’의 핵심이다.

기아차는 내년에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을 내놓고 2025년엔 전 차급에 걸쳐서 전기차 11종을 갖추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 2026년에는 중국 외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50만대를 포함해 친환경차 100만대를 판매한다.

전기차 전용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고,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1회 충전 주행거리 500㎞ 이상,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의 성능을 갖춘다.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선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구독 모델,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중고 배터리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모빌리티 사업은 해외 대도시에서 지역 사업자 등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 차량 정비 센터,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모빌리티 허브(Hub)’를 구축한다. 모빌리티 허브는 환경 규제로 도시 진입이 불가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가 환승하는 거점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수요응답형 로보셔틀 등도 운영한다.

기아차는 쏘울EV·니로EV 등 기존 차량에 별도 트림을 운영하는 과도기를 거쳐, 차량 공유 서비스 전용차, 저상 물류차, 신선식품 배송차 등 맞춤형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하면 초소형 무인 배송차, 로보택시 등 통합 모듈 방식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PBV로 사업을 확대한다.

기아차는 내연기관 사업 수익성을 개선해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3.4%(3분기까지), 2022년 5%에서 2025년 6%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2~3년내 스포티지·쏘렌토 등 볼륨 SUV 중심으로 신차 출시를 이어가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는 신차 출시 타이밍도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1993년 첫 선을 보였던 스포티지는 2004년 생산지를 광주공장으로 옮겨 2세대를 출시했고, 이후 6년만인 2010년 3세대 스포티지R을 내놨다. 또 5년이 지난 2015년 4세대 ‘The SUV 스포티지’로 탈바꿈한 뒤 2018년과 2019년 2차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신차 출시가 5~6년 주기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2~3년내 ‘5세대 스포티지’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