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생기업 절반 2년도 못 버틴다
5년 생존율 광주 26.5%, 전남 27.3% 불과
광주 3년 연속 꼴찌…신생기업 불모지 오명
광주 3년 연속 꼴찌…신생기업 불모지 오명
![]() |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 새로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 절반은 2년도 못버틴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신생기업 5년 생존율은 3년 연속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꼴찌라는 오명을 남겼다.
통계청은 12일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별 기업 생존율을 공개했다.
지역기업의 5년 생존율은 광주 26.5%·전남 27.3%로 집계됐다. 신생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는 얘기다.
광주지역 기업 5년 생존율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광주는 5년 생존율은 23.9%로 전년 최하위 대전(24.4%)으로부터 꼴찌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듬해인 2017년도 광주기업 5년 생존율은 25.2%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28.5%에 훨씬 못 미쳤다.
전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기업 5년 생존율은 2016년 10위(26.1%), 2017년 12위(27.2%), 2018년 14위(27.3%)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해 기준 1년 생존율은 광주 63.9%·전남 63.6%였고, 2년 생존율은 광주 50.6%·전남 52.7%를 나타냈다.
광주·전남지역 신생기업 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멸된 기업 수는 더 많았다.
광주지역 신생기업 수는 2016년 2만2604개→2017년 2만4448개→2018년 2만5628개로 해마다 증가했다.
하지만 소멸기업도 1만7785개(2016년)에서 1만9352개(2017년)로 큰 감소폭(1567개↓)을 보였다.
전남지역 신생기업은 2016년 2만7251개에서 2017년 2만7595개로 늘었지만 지난해는 2만7310개로 오름세가 꺾였다. 전남 소멸기업 수도 2016년 1만9962개에서 2017년 2만1912개로 9.7%(1950개) 증가하며 2만개 넘는 기업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활동기업은 광주 16만4932개·전남 19만6947개로 전년보다 각각 5.8%(9095개)·2.5%(4863개)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인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상용근로자 증가율이 10% 이상인 기업 비율은 광주지역은 2017년 6.1%에서 2018년 5.9%로 하락했다.
전남지역도 2017년 20.5%에서 지난해 18.5%로 줄었다. 20% 이상 고성장기업 비중도 광주지역은 2017년 2.1%에서 지난해 1.9%로 줄었고, 전남도 1.8%→1.6%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이 ‘신생기업 불모지’라는 오명을 갖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지역 전체 활동기업 가운데 광업·제조업 비중은 광주 6.5%(1만739개)·전남 7.3%(1만4476개)에 불과했다. 반면 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 비중은 광주 39.1%(6만4587개)·전남 42.2%(8만3147개) 등 절반에 육박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통계청은 12일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별 기업 생존율을 공개했다.
지역기업의 5년 생존율은 광주 26.5%·전남 27.3%로 집계됐다. 신생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는 얘기다.
지난 2016년 광주는 5년 생존율은 23.9%로 전년 최하위 대전(24.4%)으로부터 꼴찌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듬해인 2017년도 광주기업 5년 생존율은 25.2%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28.5%에 훨씬 못 미쳤다.
전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기업 5년 생존율은 2016년 10위(26.1%), 2017년 12위(27.2%), 2018년 14위(27.3%)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광주·전남지역 신생기업 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멸된 기업 수는 더 많았다.
광주지역 신생기업 수는 2016년 2만2604개→2017년 2만4448개→2018년 2만5628개로 해마다 증가했다.
하지만 소멸기업도 1만7785개(2016년)에서 1만9352개(2017년)로 큰 감소폭(1567개↓)을 보였다.
전남지역 신생기업은 2016년 2만7251개에서 2017년 2만7595개로 늘었지만 지난해는 2만7310개로 오름세가 꺾였다. 전남 소멸기업 수도 2016년 1만9962개에서 2017년 2만1912개로 9.7%(1950개) 증가하며 2만개 넘는 기업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활동기업은 광주 16만4932개·전남 19만6947개로 전년보다 각각 5.8%(9095개)·2.5%(4863개)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인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상용근로자 증가율이 10% 이상인 기업 비율은 광주지역은 2017년 6.1%에서 2018년 5.9%로 하락했다.
전남지역도 2017년 20.5%에서 지난해 18.5%로 줄었다. 20% 이상 고성장기업 비중도 광주지역은 2017년 2.1%에서 지난해 1.9%로 줄었고, 전남도 1.8%→1.6%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이 ‘신생기업 불모지’라는 오명을 갖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지역 전체 활동기업 가운데 광업·제조업 비중은 광주 6.5%(1만739개)·전남 7.3%(1만4476개)에 불과했다. 반면 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 비중은 광주 39.1%(6만4587개)·전남 42.2%(8만3147개) 등 절반에 육박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