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립 위기 장흥 ‘한국말산업고’ 대책 없나
장흥군·교육부, 특구지정 ‘차일피일’ 운영비 지원도 안돼
학생수 줄고 자격증 취득률 저조…전문인력 양성 ‘헛구호’
학생수 줄고 자격증 취득률 저조…전문인력 양성 ‘헛구호’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장흥 한국말산업고등학교가 특구지정 지연과 말관리 유지비 등 재정적 어려움으로 존립위기에 처에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말산업고측에 따르면 말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일반실업계인 대덕종합실업고등학교가 지난 2012년 9월 말산업고교로 개편됐으나 교육부가와 장흥군이 특구지정을 지연시키고 있는데다 운영비 지원 마저 나몰라라해 학과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흥군이 학과개편 때 했던 매년 1억원씩 운영비를 지원한다는 약속을 지켜지 않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19필의 말 사육에 쓰이는 유지관리비만 연간 7000만원(필당 370만원) 이상이 드는데 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학생 교육프로그램의 질 저하는 물론 학생 모집이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수 역시 해마다 줄어 정원이 한 학년당 40명으로 전체 120명인데 현재 3학년(24명), 2학년(16명),1학년(12명) 총 52명으로 정원의 60%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교원들의 전문성 부족으로 졸업생들이 선망하는 말조련사와 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율이 각각 14%와 22%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는 등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경희 한국말산업고 교장은 “우리나라 말산업은 산업규모 4조원, 3만명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적 가치로 볼 때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장흥군이 말산업 특구지정을 서둘러 주고 특화사업차원에서 매년 최소한 5000만원 정도의 말사육유지관리비를 지원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관련 학과체제를 갖춘 곳은 한국말산업고가 유일하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한국말산업고측에 따르면 말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일반실업계인 대덕종합실업고등학교가 지난 2012년 9월 말산업고교로 개편됐으나 교육부가와 장흥군이 특구지정을 지연시키고 있는데다 운영비 지원 마저 나몰라라해 학과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19필의 말 사육에 쓰이는 유지관리비만 연간 7000만원(필당 370만원) 이상이 드는데 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학생 교육프로그램의 질 저하는 물론 학생 모집이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수 역시 해마다 줄어 정원이 한 학년당 40명으로 전체 120명인데 현재 3학년(24명), 2학년(16명),1학년(12명) 총 52명으로 정원의 6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경희 한국말산업고 교장은 “우리나라 말산업은 산업규모 4조원, 3만명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적 가치로 볼 때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장흥군이 말산업 특구지정을 서둘러 주고 특화사업차원에서 매년 최소한 5000만원 정도의 말사육유지관리비를 지원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관련 학과체제를 갖춘 곳은 한국말산업고가 유일하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