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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을 마셔도 고급으로…프리미엄 커피 대세
‘가치 소비’ 타고 프리미엄 마케팅 호응
광주신세계 ‘네스프레소 부티크’ 개장
2배 이상 비싼 ‘폴 바셋’ 연일 호황
스타벅스 고급 매장 내년 5곳으로
2019년 11월 28일(목) 04:50
광주신세계 지하 1층에 지난 20일 문 연 ‘네스프레소 부티크’는 ‘프리미엄 커피’ 체험을 내걸고 있다.
자신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는 소비자의 욕구를 꿰뚫은 프리미엄 마케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은 이른바 ‘프리미엄 커피’를 내건 매장을 잇따라 내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27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 전용 매장인 ‘네스프레소 부티크’가 지난 20일 광주신세계 지하 1층 매장에 문을 열었다.

광주·전남에서는 처음, 국내에서는 15번째로 개장한 ‘네스프레소 부티크’는 고객에게 풍부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미엄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이 공간은 ▲원두의 생산부터 커피 제조 과정을 담은 ‘인게이지’ ▲직접 맛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는 ‘익스플로어’ ▲다양한 커피 레시피를 만날 수 있는 ‘인볼브’ 존으로 구성됐다.

‘네스프레소 부티크’는 광주점 개장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네스프레소 초콜릿’을 선착순 증정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부티크’와 같은 층에 있는 커피 전문점 ‘폴 바셋’ 매장은 평일에도 발 디딜 틈 없이 고객이 들어차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커피 전문점은 2003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을 수상한 호주 출신 바리스타 폴 바셋의 이름을 땄다. 대표 상품인 ‘롱고 커피’는 4700원, 카페라떼 5300원 등 다른 커피숍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커피의 맛’을 내세우면서 관련 매출은 오르고 있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11월1~25일 폴 바셋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했다.

광주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45개)을 지닌 ‘이디야 커피’는 지난 8일 상무지구에 직영점을 열고 커피 핸드드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바리스타가 직접 고객에게 맞는 원두를 추천하는 등 서울에 조성된 ‘이디야 커피 연구소’를 본뜨고 있다.

직영점만 광주 51곳·전남 17곳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차별화 매장’으로 꼽히는 ‘리저브 매장’을 광주·전남에서 광주 상무지구 단 한 곳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 재배된 커피를 한정된 기간에만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리저브 매장은 전세계에서 800곳 정도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스페셜티’로 이름을 알린 ‘블루보틀’은 내년까지 5곳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스페셜티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른 평가에서 100점 중 80점 이상을 획득한 커피를 말한다.

커피를 고를 때 소비자들의 성향은 가격을 중시하는 ‘가성비’에서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로 옮겨 간 모양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이달 초 발표한 커피전문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을 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커피의 맛’(6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접근성’(51.2%), ‘커피 가격’(48.8%), ‘매장 분위기’(37%) 등은 그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커피 관련 소비지출액은 2014년 월 4473원에서 지난해 1만3012원으로 3배 증가했다. 1인 가구 중에서도 여성, 50대와 60대 이상의 지출이 빠르게 증가했고 가장 지출이 많은 연령층은 2014년 40대에서 2018년 50대로 나타났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