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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만나는 KIA “KT, 그냥은 못 보내”
오늘 6위 vs 7위 대결 … 올 4승 10패 열세
황재균·로하스·강백호 ‘한 방’ 요주의
시즌 마지막 2연전서 ‘자존심 회복’ 주목
2019년 09월 05일(목) 04:50
최형우
박찬호






‘호랑이 군단’이 설욕전을 위해 수원으로 간다.

KIA타이거즈는 5·6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예상과 다른 가을을 보내고 있다.

4년 연속 ‘가을 잔치’를 기대했던 KIA는 시즌 내내 5위만 올려보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등 사연 많은 2019시즌이었다.

이강철 감독으로 새 진용을 짠 KT는 창단 첫 포스트 시즌을 기대하며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KT의 5강 싸움에 힘을 실어준 팀이 바로 KIA다. KIA는 앞선 KT와의 경기에서 4승 10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꼬였다.

KIA는 3월 29일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수원에서 KT와 시즌 첫 대결을 벌였고, 결과는 3-6 재역전패였다.

초반 페이스가 좋지 못했던 양현종이 6이닝 12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터너도 강백호에게 투런포를 내줬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5이닝 2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첫 대결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두 번째 만남에서는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양현종이 5월 14일 KT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앞선 부진을 만회하는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경기가 1-6패로 끝나면서 양현종은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 날에는 타선이 상대 실책 등에 힘입어 1회부터 3점을 만들어냈지만 결과는 4-7 역전패. 마지막날에도 KIA는 3-6으로 지면서 안방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5월 24일 다시 만난 KT에 제대로 싹쓸이 3연승을 하며 앞선 스윕패를 갚아줬다.

5월 26일 경기에서는 팀 선발 전원 안타로 17점을 뽑아내는 등 3연전에서 34점을 만들면서 불꽃 화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6월 28일 시작된 원정 3연전에서는 다시 3연패로 반격을 당했다. 8월 17·18일 광주 2연전에서는 각각 1점 차로 승리를 내줬다.

KT의 5강 싸움에 날개를 달아준 KIA는 마지막 2연전에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상대의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KIA 투수들은 올 시즌 KT에 가장 많은 15개의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5개의 홈런이 승부를 결정한 결승타로 기록되어 있다.

박경수, 강백호, 황재균, 장성우, 로하스, 심우준, 유한준이 KIA전에서 손맛을 봤다.

강백호가 KIA전에서 때린 2개의 홈런은 모두 결승타가 됐고, 황재균과 로하스는 각각 3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특히 황재균의 KIA전 세 번째 홈런은 11회 연장 승부에서 나온 끝내기 홈런이었다.

KIA가 갈 길 바쁜 KT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