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한 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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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한 눈 만들기
2012년 03월 08일(목) 00:00
요즘 아이들은 조기교육의 영향으로 눈을 혹사하는 일이 많다. 휴식시간에도 게임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가까이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풀어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시력이 나쁘면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두통도 생길 수 있고, 물체를 보려고 인상을 찡그리게 되면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시력이 나빠도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입학 전 시력관리는 평생시력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시력이상을 발견하고 치료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만 3세가 되면 시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고 그 후로도 정기 시력검사를 해야 한다.

어린이 시력 저하의 원인은 대개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며 그 중에서도 근시가 가장 많다.

근시란 가까운 곳이 잘 보이고 먼 곳이 잘 안 보이는 눈을 말하며, 원인은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컴퓨터나 게임기, 독서 등을 눈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하는 것이 주원인이라는 추측뿐이다.

완전한 근시 예방법은 아직 없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장시간 하게 되면 눈의 섬모체근이 수축돼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가성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가성근시는 근시는 아니지만 근시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치료법이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조명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 방향에 조명을 배치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또 눕거나 엎드리지 말고 올바른 자세로 앉아 책과는 35∼40㎝의 거리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또 45∼50분의 독서나 컴퓨터 사용 후에는 5∼10분간 휴식을 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휴식 때에는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먼 곳을 보는 것이 좋으며, 텔레비전을 멀리서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은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이 부족하지 않게 하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당근이나 시금치 등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근시 안경을 끼면 눈이 더 나빠진다고 일부러 안경을 씌우지 않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안경을 쓴다고 해서 근시가 더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성근시 및 잘못된 안경착용은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검사 후 착용해야 한다.

원시는 근시와는 반대로 먼 곳이 잘 보이고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는 것이지만 어린이들은 조절력이 좋기 때문에 가까운 것도 잘 보인다. 따라서 보통 원시가 있는 아이들의 시력은 대개 좋은 편이지만 고도 원시 등이 있으면 약시나 사시 등을 초래할 수 있고 독서시에 두통과 눈에 피로를 느끼므로 안경교정이 필요하다.

난시는 보통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심한 난시는 두통, 눈 피로를 초래할 수 있고 약시의 원인이 되므로 이 또한 교정해야한다.

약시는 근시·원시·난시 등을 안경으로 교정해도 정상시력이 안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사시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눈이나 뇌에 이상이 동반돼 있을 수도 있으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약시는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사시는 두 눈이 동시에 물체를 바라보지 못하고 한 눈이 다른 곳을 바라보는 현상인데 어린이에게 사시가 있으면 시력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조철웅 밝은광주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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