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캄보디아서 ‘구슬땀’
올해로 2번째, 현지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위생 교육 호평
![]()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캄보디아 캄퐁스퓨 주 광주진료소 인근 초등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
호남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캄보디아에서 사흘간 구슬땀을 흘렸다.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가 꾸린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개원 11주년 기념식과 의료 봉사활동에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이효철 교수와 학생 12명이 동행한 것이다.
이들 중 6명은 의료봉사 활동 지원을 했고, 6명은 현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틀 간 심폐소생 교육과 금연 교육을 진행했다.
호남대 응급구조학과의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활동은 올해로 2번째다. 지난해 개원 10주년 기념식에 맞춰 진행된 의료봉사활동을 참여했다가 학생들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올해도 참여했다.
지난해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 교육을 했던 호남대 학생들은 올해 13~14일이 캄보디아의 ‘수능’임에 따라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법, 금연교육, 감염병 예방 등의 위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과 자동 심장충격기가 준비됐다. 현지 학생들은 마네킹을 활용해 반복 실습을 하면서 응급처치 기술을 습득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현지 초등학생은 “심폐소생술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한국에서 찾아온 형들과 누나들에게 함께 배우니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교육 받은 내용을 꼭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4학년 김성진(25)씨는 “지난해 처음 캄보디아로 봉사를 왔을 때 응급처치 교육이 안 된 중·고등학생들을 교육함으로써 성취감이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올해 한 번 더 자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철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지난해 학생들과 함께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에 참여했는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많아 올해도 다시 찾게 됐다”며 “학생들의 현장 실습도도 높일 수 있고, 심폐소생 교육은 심정지 상황에서 인종과 국가를 넘어 꼭 필요한 응급 처치이기 때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심폐소생술 보급이 된 지가 20년이 다 되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만 이 교육이 이뤄질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교육으로 캄보디아에서도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소생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개원 11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는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을 비롯한 광주지역 의료진,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주 봉사단’ 60여명을 구성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캄퐁스퓨주(州) 광주진료소에서 의료, 교육,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사진=캄보디아 캄퐁스퓨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가 꾸린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개원 11주년 기념식과 의료 봉사활동에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이효철 교수와 학생 12명이 동행한 것이다.
이들 중 6명은 의료봉사 활동 지원을 했고, 6명은 현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틀 간 심폐소생 교육과 금연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 교육을 했던 호남대 학생들은 올해 13~14일이 캄보디아의 ‘수능’임에 따라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법, 금연교육, 감염병 예방 등의 위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과 자동 심장충격기가 준비됐다. 현지 학생들은 마네킹을 활용해 반복 실습을 하면서 응급처치 기술을 습득했다.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4학년 김성진(25)씨는 “지난해 처음 캄보디아로 봉사를 왔을 때 응급처치 교육이 안 된 중·고등학생들을 교육함으로써 성취감이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올해 한 번 더 자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철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지난해 학생들과 함께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에 참여했는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많아 올해도 다시 찾게 됐다”며 “학생들의 현장 실습도도 높일 수 있고, 심폐소생 교육은 심정지 상황에서 인종과 국가를 넘어 꼭 필요한 응급 처치이기 때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심폐소생술 보급이 된 지가 20년이 다 되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만 이 교육이 이뤄질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교육으로 캄보디아에서도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소생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개원 11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는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을 비롯한 광주지역 의료진,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주 봉사단’ 60여명을 구성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캄퐁스퓨주(州) 광주진료소에서 의료, 교육,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사진=캄보디아 캄퐁스퓨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