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와 전복을 먹어 온실가스 줄이자-박현식 여수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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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대인들이 미역·김·다시마 등을 선호하면서 해조류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돌 걸 그룹 멤버 중 한 명이 ‘김부각 먹방’으로 온라인상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류스타를 통해 주목을 받은 셈이지만 해조류는 간식거리에 그치지 않고 건강에 매우 이로운 알칼리 식품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결과를 보면 세포 재생 능력과 체내 노폐물 배출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를 감소시키고 무기질·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블랙 푸드로 세계적 관심 대상인 해조류는 갯벌과 염습지, 연안 앞바다에서 자란다. 바닷속에 존재하는 염류, 육상에서 전달되는 영양물질과 햇빛을 통해 자양분을 축적한다. 해양은 건강한 순환 생태계를 이루면서 해조류, 어류를 키웠고 인류와 함께해 왔다.
그런데 최근 온실가스 증가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의 강도는 더 높아지고,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가뭄·폭염·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해 어떤 지역은 재앙과 같은 피해를 입기도 한다.
탄소 배출은 해조류가 사는 해양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소 이온은 바닷물의 산성화를 유발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면 수소 이온이 물에 녹으면서 탄산을 방출하게 되기 때문이다. 바닷물이 산성화되면 바다 생물 성장에 방해가 된다. 조개나 가재 등 껍질을 가진 해양생물은 탄산 이온을 이용해 칼슘과 반응 후 골격(껍질)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산성화가 가속화되면 골격을 만들지 못해 성장이 어려워진다. 바다의 산성화는 어류와 식물성 및 동물성 플랑크톤, 산호초의 성장을 방해하여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한다.
유엔은 이러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단순히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므로 의무처럼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바다 황폐화와 생태계 파괴를 막을 방법이 있다. 해조류가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첫째, 김을 비롯한 해조류는 식물이다. 식물은 육상에서나 해상에서나 광합성을 한다. 광합성을 위해서는 탄소를 받아들이고 반드시 산소를 배출한다. 양식된 해조류는 매년 수확을 하게 된다. 이 수확을 통해 탄소는 제거되고 오염 물질은 분해되면서 수생 생물에 필요한 산소가 풍부해지는 것이다.
둘째, 전복 양식은 미역과 다시마를 먹이로 제공한다. 전복 1㎏을 키우려면 미역과 다시마 15㎏ 정도가 필요하다. 또한 전복 껍질은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탄산과 칼슘 등으로 이뤄진 탄산칼슘이 주성분이다.
셋째, 미역 등 해조류는 햇빛과 적당한 탄소원(대기 중 이산화산소가 바닷물에 녹은 탄산 등)에 의해 자라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양식 전복은 2년 반에서 3년에 걸쳐 상품으로 수확된다. 양식을 통해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온실가스가 제거되는 것이다.
넷째, 미역과 다시마, 전복 양식은 복합 양식이다. 즉 미역과 다시마 주변에서 전복을 키울 수 있다. 미역과 다시마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산소는 주변의 오염 물질을 분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남도에서는 해조류와 전복을 키우는 양식산업이 활발하다.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이자 인류에게 무한히 훌륭한 식량을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
결론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건강에도 좋은 해조류와 전복을 자주 먹는 것은 지구를 지키고 어민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복 양식하는 어민들이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아이들과 함께 전복 미역국을 만들어 먹으면서 우리 가족이 지구를 구하고 있다는 얘기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전복과 미역을 포함한 해조류를 먹는 것으로도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를 구하는 큰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아울러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와 패각류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 온실가스 증가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의 강도는 더 높아지고,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가뭄·폭염·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해 어떤 지역은 재앙과 같은 피해를 입기도 한다.
유엔은 이러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단순히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므로 의무처럼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바다 황폐화와 생태계 파괴를 막을 방법이 있다. 해조류가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첫째, 김을 비롯한 해조류는 식물이다. 식물은 육상에서나 해상에서나 광합성을 한다. 광합성을 위해서는 탄소를 받아들이고 반드시 산소를 배출한다. 양식된 해조류는 매년 수확을 하게 된다. 이 수확을 통해 탄소는 제거되고 오염 물질은 분해되면서 수생 생물에 필요한 산소가 풍부해지는 것이다.
둘째, 전복 양식은 미역과 다시마를 먹이로 제공한다. 전복 1㎏을 키우려면 미역과 다시마 15㎏ 정도가 필요하다. 또한 전복 껍질은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탄산과 칼슘 등으로 이뤄진 탄산칼슘이 주성분이다.
셋째, 미역 등 해조류는 햇빛과 적당한 탄소원(대기 중 이산화산소가 바닷물에 녹은 탄산 등)에 의해 자라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양식 전복은 2년 반에서 3년에 걸쳐 상품으로 수확된다. 양식을 통해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온실가스가 제거되는 것이다.
넷째, 미역과 다시마, 전복 양식은 복합 양식이다. 즉 미역과 다시마 주변에서 전복을 키울 수 있다. 미역과 다시마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산소는 주변의 오염 물질을 분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남도에서는 해조류와 전복을 키우는 양식산업이 활발하다.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이자 인류에게 무한히 훌륭한 식량을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
결론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건강에도 좋은 해조류와 전복을 자주 먹는 것은 지구를 지키고 어민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복 양식하는 어민들이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아이들과 함께 전복 미역국을 만들어 먹으면서 우리 가족이 지구를 구하고 있다는 얘기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전복과 미역을 포함한 해조류를 먹는 것으로도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를 구하는 큰 일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아울러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와 패각류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