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촌·죽산보 개방에 농업용수 부족”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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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촌·죽산보 개방에 농업용수 부족” 하소연
나주천 취수장 수위 2.4m로 낮아지고 승촌보 상류 건천화
잇단 민원 … 市, 수자원공사에 수위 조절 등 대책 마련 요구
2018년 01월 11일(목) 00:00
나주 영산강 승촌보 전경. 최근 보 개방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나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 주목된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영산강 승촌보 및 죽산보 개방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민들 민원이 잇따르면서 나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에 공문을 보내 승촌·죽산보 개방과 관련, 수위 조절 등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시는 승촌보와 죽산보 개방 이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평소 3.7m를 유지하던 나주천 취수장 수위가 2.4m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주시는 또 보 개방에 따른 지하수 수위 변화와 가뭄 장기화 상황이 맞물리면서 농업용수 확보가 우려된다는 주민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승촌보 주변 미나리 재배 농민들 사이에서도 영산강 보 개방 이후 인근 지하수 양이 줄어들면서 미나리를 재배할 물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이 터져나오고 있다.

나주시는 특히 승촌보 상류의 경우 지천에 물이 마르는 건천화 현상이 번지고 있는 점을 감안, 농업 용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보 수위 조절을 비롯한 개방 속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수자원공사측에 요청했다.

나주시는 보 개방에 따른 영향·변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농업인들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들을 살펴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측은 이와관련, 보 개방 이후 관련 효과·영향 등을 1년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정부의 ‘4대강 6개 보 상시개방’ 방침에 따라 지난해 6월 죽산보 수문을 개방한 이후 수문을 상시 개방하고 있다.

/김지을기자 dok2000@

/나주=손영철기자 yc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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