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프루트’ 1년새 재배면적 10배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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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프루트’ 1년새 재배면적 10배 급성장
작년 1.5ha → 올 17ha 확대
온난화 대비 고소득작물 인기
2014년 10월 16일(목) 00:00
아열대 작물인 ‘패션 프루트’(Passion Fruit·사진) 도내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함께 농민들에게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패션 프루트는 지난 2008년 최초 도입해 적응성 검토를 거쳐 2010년부터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 농촌진흥청 지원사업으로 패션 프루트 무가온(無加溫) 재배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고흥, 무안, 장흥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패션 프루트 재배기술을 개발, 지도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1.5ha에 불과했던 패션 프루트 재배면적이 올해 17ha까지 늘었다.

패션 프루트는 무가온 하우스 또는 노지재배가 비교적 쉽고, 따뜻한 전남의 기후적·지리적 장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특성화가 가능하다.

이상기후에 따라 2050년께 우리나라의 평균기온과 강수량이 바뀌어 작물 재배지도 역시 큰 폭으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50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지난 30년간 평균기온인 12.3도 보다 3.2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6% 증가해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이 아열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지난 13일 고흥군 대서면 화산리 김상옥(60)씨 농가에서 패션프루트 현장종합 실증 평가회를 개최하는 등 패션푸르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패션 프루트는 상큼한 맛과 향이 매력적인 아열대 덩굴 과수로 당도(16브릭스 내외)와 산도(2.5∼3.0%)가 높다.

타원형으로 대략 4∼6㎝, 무게는 65g 이상이고 성숙되면 보라색으로 변해 자연 낙과되기 때문에 노동력이 적게 든다.

과수연구소 이소미 연구사는“패션프루트 특성과 재배방법을 정리한 재배 매뉴얼을 농업인들에게 배부해 아열대 과수 패션프루트 재배에 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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