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과 냉방기에 우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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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과 냉방기에 우는 눈
2010년 07월 08일(목) 00:00
햇살이 강렬한 여름이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외선 지수 또한 수은주와 함께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중한 눈이 몸살을 앓고 있다.

바로 강력한 자외선과 냉방기, 선풍기에 의한 눈 건조 현상이다. 또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바닷가나 풀장 등지에서 물놀이를 할 때 감염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하는 최대의 적이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이 시간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되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햇살이 눈부신 해변이나 모래사장, 골프장, 강가의 물 반사, 하얀 대리석 건물의 반사광 등은 자칫 각막화상을 부른다. 특히 시력교정수술이나 노안교정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여름철에 무엇보다 자외선에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율을 높이고 UV-A, UV-B, UV-C를 차단할 수 있는 코팅렌즈가 필수다. 가장 적절한 컬러 농도는 75∼80%로 녹색 선글라스는 눈의 피로를 덜어줘 해변이나 운전시 적합하다.

자외선 못지않게 눈을 위협하는 것은 과도한 냉방 기기의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다. 여름철 안과를 찾는 환자 중 10%가량은 안구건조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처럼 냉방이 잘되는 곳에서 눈이 뻑뻑해지거나 피로를 느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평소 안구 건조 증세가 있는 사람은 에어컨 통풍구가 눈을 향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눈의 건조함을 막는 게 좋다.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서 컴퓨터 사용시 50분 작업 후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주며,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10∼20㎝ 아래로 낮춰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인다.

여름 렌즈관리도 중요하다. 물에 들어갈 때 콘택트렌즈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안경이나 도수 있는 물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바로 빼서 버리는 것이 좋다.

첨단과학의 힘을 빌리자면 요즈음 라식, 라섹 수술이 보편화 되어 많은 이들이 여름휴가철 전에 수술을 하고 렌즈부작용 등의 우려 없이 휴가를 즐기기도 한다.

최근 다양해진 라식의 방법 중 다빈치 라식은 ‘펌토세컨 레이저’를 사용해 빠르고 정밀하게 각막절편을 생성하는데, 기존 라식방법(마이크로 케라톰)에 비해 각막 접합률이 3배나 향상되었고 보다 명확하고 선명한 시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100% 컴퓨터 제어로 균일하게 각막을 절제하기 때문에 각막 주변부가 매우 부드럽고 매끄럽게 생성되어 난시유발 및 야간 빛 번짐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면 특히 다음날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부위의 안정성 및 시력회복속도가 빠르다. 이는 요즘 같은 휴가철이나 주말 또는 연휴, 연차 등을 이용해 시술을 받고 바로 사회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종대 밝은안과21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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