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유량 늘려 살아 숨쉬는 강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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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유량 늘려 살아 숨쉬는 강 만들 터”
신임 영산강유역환경청 정회석 청장
2009년 08월 06일(목) 00:00
“어릴 적 광주천에서 수영하며 뛰놀았던 것처럼 깨끗한 강을 만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영산강유역환경청장으로 부임한 정회석(49) 신임 청장은 “환경부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파견근무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살려 지역의 깨끗한 환경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보성 출신으로 전남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정책학 전공) 석사 과정을 마치고 공직에 발을 디뎠다. 이후 경제기획원 경제교육기획과, 환경부 자연정책과장·대변인을 역임하고 OECD에 파견돼 근무를 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발표한 지 1년이 된 만큼 비전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그와 연계된 지역의 수생태계보전, 수질 개선 등을 첫번째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해 대변인 시절 장관님과 함께 영산강을 둘러봤을 때 거의 죽어있는 강이라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유량을 늘리고 깨끗한 물을 끌어들여 살아 숨쉬는 강으로 만들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시민단체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반대도 많은 실정이다. 강을 살리는 사업이 아닌 토목업자들만 살리는 사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정 청장은 “어떤 정책이든 반대의 목소리는 있는 법”이라며 “시민단체와 시민들에게서도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 서로의 견해차를 좁혀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가 과거와 달리 개발에 대한 규제가 심하지 않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발기술이나 오염 저감 기술 등이 부족한 시기에는 규제가 심했지만 이제는 산업체들도 친환경적 개발 기술이 높아져 그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 경제로 바뀌면서 경제·산업계·환경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대변인은 국민과 언론에게 정책을 알리는 참모의 역할이었다면 청장은 지역환경을 종합적으로 책임지고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좋은 정책을 내놓는 역할”이라며 “세계적으로도 환경여건이 바뀌고 있는 만큼 안주하지 않는 영산강청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필상기자 kps@kwangju.co.kr

/사진=나명주기자 mjn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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