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 박진표 경제부장
코스피(KOSPI)는 1980년 100포인트로 출발했다. 이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을 거치며 수차례 추락과 회복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지수는 단순한 투자 지표를 넘어 한국 경제의 체력과 신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됐다. 경제 체력이 10배 커진 코스피 1000 돌파(1989년)에 9년이 걸렸고, 27년만인 2007년 IT·중국 성장기 등에 힘입어 2000선을 넘어섰다. 3000시대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성 장세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열렸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2025년 10월 4000선을 돌파한 이후 이제는 ‘꿈의 지수’라는 5000선을 바라보고 있다.
요즘 코스피 상승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이익 전망 상향, 외국인 수급 회복, ‘선행 EPS(주당순이익) 상승 + PER(주가수익비율) 확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단기 기대감 이상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련 유럽 국가들과 관세전쟁을 시사한 이후 연일 치솟던 코스피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증권가에선 곧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코스피 상단을 5000 이상으로 예측하는 것은 단순한 낙관이 아닌 계산된 분석에 따른 것이다. 숫자로 말하는 주식시장에서 그 숫자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정책과 신뢰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은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장기 투자 환경 조성, 주가 조작 세력 척결 등 디테일한 정책 목표를 담고 있다. 언뜻 코스피 5000을 전면에 내세운 듯 보이지만 ‘5000’이란 숫자를 약속한 것이 아니라 그 숫자가 가능한 새로운 시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주식시장은 정책의 방향성을 가장 먼저 읽고 반응하는 속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뜻처럼 자본시장 제도가 공정해지고 기업이익이 주주에게 합리적으로 환원되는 예측가능한 규칙이 자리잡는다면 ‘코스피 5000’은 목표점이 아닌 투자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박진표 경제부장 lucky@kwangju.co.kr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은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장기 투자 환경 조성, 주가 조작 세력 척결 등 디테일한 정책 목표를 담고 있다. 언뜻 코스피 5000을 전면에 내세운 듯 보이지만 ‘5000’이란 숫자를 약속한 것이 아니라 그 숫자가 가능한 새로운 시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주식시장은 정책의 방향성을 가장 먼저 읽고 반응하는 속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뜻처럼 자본시장 제도가 공정해지고 기업이익이 주주에게 합리적으로 환원되는 예측가능한 규칙이 자리잡는다면 ‘코스피 5000’은 목표점이 아닌 투자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박진표 경제부장 luc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