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 보며 품은 꿈…소방 전문가 향해 성장 중”
  전체메뉴
“재난 영화 보며 품은 꿈…소방 전문가 향해 성장 중”
국가기술자격증 4관왕…호남대 소방행정학과 박태준
2026년 01월 14일(수) 20:00
재난 영화 ‘타워’를 보며시민을 구하는 소방관의 모습에 매료됐던 소년이 국가기술자격증 4개를 동시에 거머쥔 준비된 인재로 성장했다.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4학년 박태준(26·사진)씨가 지난해 1년간 합격률 15%에 불과한 소방설비기사(전기)와 소방설비기사(기계), 산업안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총 4개의 기사급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전체 평균 학점 4.15점을 유지한 박 씨는 자격증 취득에 집중하기 위해 4학년 2학기에는 수강 과목을 최소화 해 등교 시간을 주 1회로 집중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나머지 6일 동안 박 씨는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의 순수 공부 시간을 확보했다. 카페, 도서관, 집 등 공부 환경에 변화를 주며 단조로움을 막았다.

혹독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대표 농구선수로 활동하며 다진 기초 체력이 있었다. 운동을 통해 몸소 익힌 끈기와 목표를 향해 끝까지 밀어붙이는 승부욕은 수험 생활의 밑천이 됐다.

“SNS 속 친구들이 여행을 가거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볼 때,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제자리 걸음인 것 같은 정체기가 찾아올 때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충동이 일었어요. 그럴 때마다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여자친구와 가족들, 교수님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죠. ”

박씨의 졸업 후 목표는 삼성전자나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 소방대원으로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다. 설비 점검와 안전훈련을 통해 화재 초기 대응을 맡는 소방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실무 경력을 쌓은 뒤에는 소방 분야 최고 권위로 꼽히는 소방기술사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1~2년만 죽어라 노력하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서 있을 수 있다”며 “현재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