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겨울밤 수놓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선율
광주예술의전당, 2월 3~6일 ‘2026 그랜드 오케스트라 위크’ 개최
시향·KBS교향악단·일본 TPSO 스트링 앙상블·빈 필하모닉 등 무대
시향·KBS교향악단·일본 TPSO 스트링 앙상블·빈 필하모닉 등 무대
![]() 광주예술의전당이 개관 35주년을 맞아 오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2026 그랜드 오케스트라 위크’를 연다. 출연 단체와 협연자들의 모습.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빈 필하모닉, 일본 TPSO 스트링앙상블, KBS교향악단, 광주시향….
세계와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주의 겨울 밤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윤홍천, 김홍재 전 광주시향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도 함께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광주예술의전당이 개관 35주년을 맞아 대규모 오케스트라 축제 ‘2026 그랜드 오케스트라 위크’를 연다. 오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이번 기획은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클래식 공연을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축제를 시민들로 하여금 클래식 음악을 일상에서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2월 3일 축제의 문을 여는 주인공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이다. 1976년 창단된 광주시향은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을 통해 지역 클래식 음악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광주의 대표 교향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감독 이병욱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나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준다. 박재홍은 부조니 콩쿠르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연주자로 탄탄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곡 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려한 기교보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2월 4일에는 KBS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방송 교향악단으로 출발해 국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온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홍재 전 광주시향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김 지휘자는 ‘무국적 재일 조선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본 음악계 정상에 선 지휘자로, 일본 양대 지휘자 콩쿠르 상인 ‘사이토 히데오상’과 ‘와타나베 아키오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광주시향을 이끌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나선다. ‘임윤찬의 스승’으로 알려진 그는 유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으로 ‘피아노의 시인’으로도 불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2월 5일에는 일본 TPSO 스트링 앙상블이 관객과 만난다. ‘도쿄 프라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와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 팀으로, 오케스트라 중심의 일본 클래식계에서 실내악 레퍼토리를 꾸준히 확장하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해설가 안인모가 콘서트 가이드로 참여해 작품 해설을 맡는다. 오보이스트 오바 요코가 협연으로 참여해 바로크 음악 특유의 절제된 선율과 오보에의 따뜻한 음색이 어우러지는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을 들려준다.
이어 파가니니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온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도 무대에 올라 비발디 ‘사계’ 전곡을 연주한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앙상블의 섬세한 호흡과 함께 생생한 장면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월 6일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필하모닉 앙상블의 무대. 1842년 창단된 빈 필하모닉은 유럽 클래식 전통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매년 1월 1일 열리는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통해 전 세계에 빈의 음악 문화를 꾸준히 전해오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2026 New Year Concert’라는 제목으로 신년 음악회에서 사랑받아온 왈츠와 폴카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타 ‘인디고와 40인의 도적’ 서곡을 비롯해 요제프 스트라우스의 ‘여자의 존엄’ 왈츠(op.277) 등 빈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이 이어질 예정이다. 실내악 편성으로 선보이는 만큼 연주자 개개인의 호흡과 섬세한 앙상블이 두드러지는 무대로 빈 필하모닉 특유의 품격 있는 사운드를 또 다른 결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세계와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주의 겨울 밤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윤홍천, 김홍재 전 광주시향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도 함께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기획은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클래식 공연을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축제를 시민들로 하여금 클래식 음악을 일상에서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2월 3일 축제의 문을 여는 주인공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이다. 1976년 창단된 광주시향은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을 통해 지역 클래식 음악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광주의 대표 교향악단이다.
둘째 날인 2월 4일에는 KBS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방송 교향악단으로 출발해 국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온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홍재 전 광주시향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김 지휘자는 ‘무국적 재일 조선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본 음악계 정상에 선 지휘자로, 일본 양대 지휘자 콩쿠르 상인 ‘사이토 히데오상’과 ‘와타나베 아키오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광주시향을 이끌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나선다. ‘임윤찬의 스승’으로 알려진 그는 유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으로 ‘피아노의 시인’으로도 불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2월 5일에는 일본 TPSO 스트링 앙상블이 관객과 만난다. ‘도쿄 프라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와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 팀으로, 오케스트라 중심의 일본 클래식계에서 실내악 레퍼토리를 꾸준히 확장하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
이어 파가니니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온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도 무대에 올라 비발디 ‘사계’ 전곡을 연주한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앙상블의 섬세한 호흡과 함께 생생한 장면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앙상블 |
이번 무대에서는 ‘2026 New Year Concert’라는 제목으로 신년 음악회에서 사랑받아온 왈츠와 폴카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타 ‘인디고와 40인의 도적’ 서곡을 비롯해 요제프 스트라우스의 ‘여자의 존엄’ 왈츠(op.277) 등 빈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이 이어질 예정이다. 실내악 편성으로 선보이는 만큼 연주자 개개인의 호흡과 섬세한 앙상블이 두드러지는 무대로 빈 필하모닉 특유의 품격 있는 사운드를 또 다른 결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