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문화관 - 박성천 문화부장
흔히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화수도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예로부터 문화예술이 번성했고 향유층 또한 두터웠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예술은 시각문화, 공연문화, 문자문화로 크게 나누는 데 예향 광주는 미술, 무용, 문학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수준 높은 예술을 구현하고 후대로 이어왔다.
앞서 언급한 시각, 공연, 문자문화 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있다. 바로 도자문화다. 광주 충효동 도요지, 강진 청자 도요지 등 남도에는 유서 깊은 도자 관련 유적지가 산재한다. 그뿐 아니라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도자기와 완도 해역에서 출수된 도자기를 비롯해 다량의 실물 도자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와 남도의 도자문화 외에도 한국 도자 1000년의 역사를 포괄하는 도자문화관이 최근 개관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오른쪽에 들어선 도자문화관은 연면적 7137㎡에 지상 2층 규모로 총 7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 2018년부터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아시아 도자문화’의 첫 결실로, 한국·중국·일본을 잇는 아시아 도자 교류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도자전시실은 국보 ‘청자상감모란국화무늬 참외 모양 병’을 비롯해 보물 ‘백자청화산수무늬 팔각연적’ 등 한국도자 1000년의 숨결이 깃든 5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신안해저 도자전시실은 1976년부터 수중 발굴된 유물 가운데 도자기와 생활 교역품 6500여 점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도자기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미디어아트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존은 현재 ‘흙의 기억, 빛으로 피어나다’를 상영 중이다.
지금까지 K-컬처는 드라마, 영화, 노래 등에서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광주 출신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문학 분야에까지 K-컬처 장르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차제에 도자문화관 개관이 K-컬처의 새로운 영역인 도자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흙과 물, 불이 만나 빚어내는 신비한 도자문화는 한국문화의 원형이자 남도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박성천 문화부장 skypark@kwangju.co.kr
광주와 남도의 도자문화 외에도 한국 도자 1000년의 역사를 포괄하는 도자문화관이 최근 개관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오른쪽에 들어선 도자문화관은 연면적 7137㎡에 지상 2층 규모로 총 7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 2018년부터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아시아 도자문화’의 첫 결실로, 한국·중국·일본을 잇는 아시아 도자 교류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K-컬처는 드라마, 영화, 노래 등에서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광주 출신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문학 분야에까지 K-컬처 장르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차제에 도자문화관 개관이 K-컬처의 새로운 영역인 도자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흙과 물, 불이 만나 빚어내는 신비한 도자문화는 한국문화의 원형이자 남도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박성천 문화부장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