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는 광주, 김민석은 전남…주말 호남 달군다
정 대표, 오늘 전남대 특강…김 총리 내일 도청서 국정 설명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번 주말 잇따라 광주와 전남을 찾는다.
표면적으로는 당원 교육과 국정 설명회 형식이지만, 정가에서는 차기 당권과 대권 가도를 위한 ‘호남 구애전’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19일 오후 7시 광주시 북구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당원 대상 특강을 진행한다.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이 무산돼 리더십에 생채기가 난 정 대표로서는 텃밭 당원들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그가 지난 10일 광주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역 예산 성과를 과시한 지 불과 9일 만에 다시 광주행 열차에 몸을 실은 이유다.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밀집한 호남에서부터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고 ‘정청래 대세론’을 재확인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방문도 예사롭지 않다.
김 총리는 정 대표 방문 하루 뒤인 20일 오후 3시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K-국정설명회’를 연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서 국정 성과를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행정가 김민석’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총리 역시 지난달 26일과 지난 4일 광주를 찾아 민심을 훑은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의 당 장악력이 주춤하는 틈을 타 김 총리가 국정 운영 능력을 무기로 ‘대안 리더’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장 내년 1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6월 지방선거, 8월 전당대회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두 사람의 방문은 단순한 일정을 넘어선다.
광주 권리당원 수만 14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호남의 선택은 곧 당락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권리당원 비중이 절대적인 호남은 사실상 차기 당권의 전략지역”라며 “예산권을 쥔 당 대표와 행정 집행권을 가진 총리가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역 입장에서 나쁠 게 없는 구도”라고 분석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표면적으로는 당원 교육과 국정 설명회 형식이지만, 정가에서는 차기 당권과 대권 가도를 위한 ‘호남 구애전’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19일 오후 7시 광주시 북구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당원 대상 특강을 진행한다.
그가 지난 10일 광주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역 예산 성과를 과시한 지 불과 9일 만에 다시 광주행 열차에 몸을 실은 이유다.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밀집한 호남에서부터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고 ‘정청래 대세론’을 재확인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방문도 예사롭지 않다.
김 총리는 정 대표 방문 하루 뒤인 20일 오후 3시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K-국정설명회’를 연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서 국정 성과를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행정가 김민석’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당장 내년 1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6월 지방선거, 8월 전당대회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두 사람의 방문은 단순한 일정을 넘어선다.
광주 권리당원 수만 14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호남의 선택은 곧 당락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권리당원 비중이 절대적인 호남은 사실상 차기 당권의 전략지역”라며 “예산권을 쥔 당 대표와 행정 집행권을 가진 총리가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역 입장에서 나쁠 게 없는 구도”라고 분석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