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망 콘텐츠 기업 4곳, 광주로 본사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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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망 콘텐츠 기업 4곳, 광주로 본사 옮긴다
광주시, 부커스·지담미디어 등과 투자협약…지역 인재 80명 이상 신규 채용
세제 혜택·GCC 등 인프라 강점 통했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탄력
2025년 12월 10일(수) 12:10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0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투자진흥지구 유치기업 협약식에 참석해 ㈜부커스 등 4개사와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수도권에 소재한 유망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잇따라 광주로 본사를 이전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주시는 1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부커스, ㈜아름게임즈, 미디어스코프㈜, ㈜지담미디어 등 4개 기업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사 설립이 아닌 기업의 핵심인 본사를 광주로 완전히 이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서울 등 수도권에 있던 본사를 광주로 옮기고, 업체별로 20명 이상씩 총 80여 명의 지역 인재를 신규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광주행을 확정한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알짜’ 기업들이다.

㈜부커스는 기업·정부 간 거래(B2B·B2G)에 특화된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으로, 2000여 개 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아름게임즈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000만 건을 기록한 네오위즈의 히트작 ‘고양이와 스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신작 게임을 서비스하는 유망 게임사다.

또 스마트폰 노래방 앱 ‘싱잇’으로 85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미디어스코프와 ‘결혼작사 이혼작곡’, ‘법대로 사랑하라’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하며 1800억 원대 매출 실적을 올린 방송 제작사 ㈜지담미디어도 광주에 새 둥지를 튼다.

이들 기업이 광주행을 택한 배경에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전략과 탄탄한 인프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를 통해 파격적인 조세 감면과 배급·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 촬영 스튜디오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와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GCC 사관학교’ 등 풍부한 제작 기반 시설은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시는 올해에만 서울 코엑스 등에서 수차례 설명회를 열고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반 시설을 직접 보여주는 등 공을 들여왔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역시 시설 장비 활용과 인재 매칭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들의 광주 이전은 지역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업들이 광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지역 청년들과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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