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가을 추억…유자향 가득한 고흥으로 오세요
  전체메뉴
황금빛 가을 추억…유자향 가득한 고흥으로 오세요
6~9일 나흘간 고흥유자축제
낮엔 반짝이는 황금빛 유자밭
밤엔 조명예술로 환상적 야경
나흘내내 뮤지컬·공연·콘서트
유자향 밥상 등 풍부한 먹거리
고흥한우 20% 할인 가격 판매
유자청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
2025년 11월 02일(일) 19:35
지난해 열린 고흥유자축제 전경.
‘제5회 고흥유자축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 축제는 ‘사람향기, 유자천국’을 슬로건으로, 단순한 농특산물 행사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감성 힐빙축제를 지향한다. 고흥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객 30만 명 유치, 경제 유발 효과 300억원을 목표로 품격과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대한민국 대표 유자축제로의 도약=고흥유자축제는 2023년 전남 대표 ‘유망축제’에 이어 2024년 ‘우수축제’로 선정되며 이미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최우수 축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 축제 진입을 목표로 한다. 축제 관계자는 “유자밭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무대로,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고흥유자축제의 진짜 무대는 바로 유자밭이다. 낮에는 황금빛 유자가 햇살에 반짝이고, 밤에는 유자밭 전체가 조명 예술로 물들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입구에는 높이 9m의 할로윈 대형 유자 조형물이 세워져 포토존 역할을 하고, 유자를 모티브로 한 예술 조각 ‘유자토피안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된다.

특히 밤이 되면 ‘빛의 환희 루미너리’와 ‘유자빛 하늘정원’이 축제장을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변모시킨다.

고흥유자를 담가놓은 족욕시설에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
◇감성과 예술이 흐르는 힐빙 무대=자연 속 공연장 ‘유자밭 힐빙가든 시어터’에서는 나흘 동안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심형래 주연의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추억과 웃음을 전하고, ‘코루스 콰르텟’의 클래식 연주와 폴란드 행위예술가의 ‘유자요정’ 퍼포먼스가 예술적 감동을 더한다.

가족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연도 이어진다.

고흥의 가을밤을 수놓을 콘서트는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된다. ▲6일-개막축하콘서트(김희재·태진아·마이진·정수현 출연) ▲7일-유자락 콘서트(육중완밴드·윤수일밴드·왁스·양혜승 출연) ▲8일-유자빛 드림콘서트(하이키·딘딘·CIX·미란이 출연) ▲9일-가을밤 콘서트(장민호·박주희·강혜연·허찬미·영기 출연) 등이 진행된다. 축제기간 매일 밤에는 야간경관과 드론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드론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오감으로 즐기는 ‘유자향 밥상’=이번 축제에서는 미각까지 만족시키는 ‘유자향 밥상’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고흥향토음식관’에서는 청정 자연이 빚은 맛을 선보이며, 고흥 한우는 축제 기간 동안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유자 소스 해물요리, 유자 막걸리, 삼치회, 서대회, 전어구이, 유자바지락 회무침 등 다양한 유자 활용 메뉴가 준비돼 있다. 또한, 고흥 농수특산품을 현장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특판전도 운영돼, 방문객들은 유자를 비롯한 지역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유자를 직접 담가보는 유자청 담기 체험, 농민들이 함께하는 유자농가 마을 길놀이, 유자 천년샘 기원 퍼포먼스, 유자밭에서 열리는 막삼(막걸리+삼겹살) 파티, 유자따기 체험, 전국 유자밭 사생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참여를 기다린다.

<◇고흥 전역이 힐링의 도시로=축제는 유자밭에 그치지 않는다. 고흥군은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교통비 인센티브와 다양한 연계 관광상품을 마련했다.

‘야놀자’와 협력한 숙박할인 프로모션, 철도관광 교통비 지원,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운영 등으로 방문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체류를 유도한다.

또한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유자밭 투어’와 중앙언론사 기자 초청 팸투어를 통해 고흥의 매력을 국내외로 알린다. 축제장에서는 ‘유자라면’과 ‘유자김밥’ 시식부스가 운영되어 미각으9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기념품숍’에서는 유자캔들, 방향제, 우주인 스노우볼 등 고흥의 감성 상품이 판매된다.

한편 고흥군은 쑥섬 정원섬,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소록도 역사문화길, 거금도 해안절경,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 명소를 연계한 관광 코스를 운영해, 축제를 넘어 고흥 전역을 ‘힐링의 도시’로 확장한다. 유자 향기 속에서 걷는 고흥의 길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휴식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제5회 고흥유자축제는 ‘유자밭이 예술이 되는 축제, 고흥이 힐링이 되는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웃고, 누구나 마음의 위로와 유자의 향기를 얻어갈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을빛이 깊어가는 11월, 고흥의 하늘 아래 황금빛 유자향이 당신을 기다린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