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 지리산반달곰 주민 안전 이상없나
요즘 일본에선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개체 수가 늘어난 곰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면서 주민들과 접촉이 늘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곰이 공격한 사건의 66%(172명 중 114명)는 주민 생활권에서 발생했다. 일본에선 곰 습격으로 올해 벌써 10명이 사망할 정도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북부 아키타현에선 사망자 2명을 포함해 54명이 곰 습격 피해를 당하자 지방정부 대처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에 자위대 파견을 요청할 정도라고 한다.
곰 습격 피해가 비단 일본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개체 수 증가로 포화상태인데다 절반은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 탓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반달가슴곰은 93마리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가운데 61%인 57마리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2004년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래 자연에서 태어난 3·4세대 곰이 많아졌고 이들이 지리산을 넘어 인근 덕유산과 가야산 등지로 서식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2년부터 가축과 벌통 피해 등은 간간히 발생하고 있다. 가을철 도토리 등 먹이감이 줄면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과 마주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지리산 등을 찾는 등산객들이 만일에 대비해 호루라기를 준비하고 2인 이상 함께 다니는 탐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당국의 근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식지 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해야 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곰이 공격한 사건의 66%(172명 중 114명)는 주민 생활권에서 발생했다. 일본에선 곰 습격으로 올해 벌써 10명이 사망할 정도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북부 아키타현에선 사망자 2명을 포함해 54명이 곰 습격 피해를 당하자 지방정부 대처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에 자위대 파견을 요청할 정도라고 한다.
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식지 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해야 한다.



























